스포츠뉴스
[24-09-12 22:30:00]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돌아온' 오세훈(25·마치다)이 '홍명보호'의 황태자가 될 수 있을까. 1999년생 오세훈은 한때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혔다. 큰 키(1m93), 적극적인 움직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공격 핵심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프로 무대에도 연착륙했다. 아산무궁화(임대)-국군체육부대를 거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2021년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김천 상무 제대 뒤 원소속팀인 울산으로 복귀해 재능을 뽐냈다. K리그 후반기 19경기에서 7골-1도움을 기록했다. 컵대회 등 공식전 기록까지 더하면 10골-4도움을 남겼다.
오세훈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일본 J리그의 시미즈가 오세훈 영입에 나섰다. 당시 울산을 이끌던 홍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오세훈이 울산에 남아 간판 토종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주길 바랐다. 하지만 오세훈은 홍 감독을 떠나 시미즈 유니폼을 입었다. 결별 과정에서 울산 구단, 홍 감독과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자신만만하게 떠났던 오세훈은 일본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미즈에선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승격팀' 마치다 젤비아로 임대 이적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오세훈은 올 시즌 24경기에서 1679분을 뛰며 7골-2도움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 속 마치다는 순항하고 있다. J리그1 29경기에서 16승7무6패(승점 55)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홍 감독은 오세훈의 활약을 눈여겨봤다. 그리곤 팔레스타인-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 2차전에 오세훈을 불러들였다. 오세훈은 지난 5일 열린 팔레스타인전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34·울산)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세훈은 최전방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높이를 활용해 헤더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득점하진 못했지만 그는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오세훈은 오만 원정에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68분을 소화했다.
오세훈은 A매치 기간 중 인터뷰에서 “2년 동안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경기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배우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 외적으로 혼자 많이 생각하고 연구했다. 그런 부분에서 발전한 것 같다. 축구를 떠나서, 인생이나 삶에 대한 것들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되돌아보면 홍 감독님과 더 함께했다면, 더 성장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을 외면하고 떠났던 오세훈은 역설적이게도 '홍명보호' 황태자를 꿈꾼다. 이번에 함께 발탁됐던 주민규는 물론, 부상으로 이탈한 조규성(26·미트윌란)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오세훈의 든든한 지원군은 '황금재능'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이다. 두 사람은 과거 U-20 월드컵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이번 두 번의 A매치에서도 몇 차례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오세훈은 14일 열리는 아비스파 후쿠오카전을 시작으로 다시 가치 입증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꿈만 꿨던 한국시리즈…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너~무 기대돼요. 생각만 해도…그 타석에 딱 들어서는 순간의 설렘 있잖아요. 전 7년전에 군대에 있었으니까.“이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5'까지 줄어들었다. KIA 타이거즈 박..
[24-09-13 06:31:00]
-
[뉴스] “홍명보호, 결국 시간과의 싸움“ '쐐기골'..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시간이었다.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1승1무로 첫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만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3대1 승리를 도운 주민규는 홍 감독과 약 2개월 만에 A..
[24-09-13 06:30:00]
-
[뉴스] '연고대도 프로 1명을 못 보냈다' 대학야구..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충격적인 전멸 사태, 도대체 4년제 대학 야구에 무슨 일이.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총 1197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 도전장을 던졌지만 단 110명의 선수만 팀들의 지명을 받았다.프..
[24-09-13 06:21:00]
-
[뉴스] [매거진] 행정가로 돌아온 유재학 KBL경기..
[점프볼=정지욱 기자] ‘프로농구 명장’이 행정가로 돌아왔다. 유재학 KBL경기본부장의 이야기다. 감독 시절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정규리그 724승, 6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의 영광을 누린 그가 심판들을 이끄는 ..
[24-09-13 06:00:06]
-
[뉴스] “첫날 선두는 좀...“ 버디 행진→선두에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날 선두로 끝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내로라 하는 실력자들이 서는 필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그런데 12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
[24-09-13 06:00:00]
-
[뉴스] 답답한 토트넘 큰일난다!→'단돈 0원'에 S..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빼앗길 위기다.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추가됐다.스페인의 토도 피차헤스는 12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목표에 손흥민이 포함됐다'라며 손흥..
[24-09-13 05:15:00]
-
[뉴스] '세대교체 첫발' 항저우 金, 차원 다른 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 코리아' 예비명단 60인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KBO 전력 강화 위원회가 이번 예비명단 발표와 함께 거론한 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2028 LA올림픽이다.WBC는..
[24-09-13 05:00:00]
-
[뉴스] '박병호에게 하트를 보낸 사람은?' 홈런 매..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병호형 사랑합니다.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터뜨린 박병호가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달려 나온 원태인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홈런 타자를 반겼다.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
[24-09-13 04:47:00]
-
[뉴스] '최고이적료 이유를 증명하라' 6500만 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주말 아스널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A매치 휴식기를 마친 잉글랜드 프리미어가 다시 재개된다. 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팀의 위치를 가를 수 있는 중..
[24-09-13 03:47:00]
-
[뉴스] [NBA프리뷰] '실망이었던 쿰-릴 조합' ..
[점프볼=이규빈 기자] 밀워키의 차기 시즌이 정말 중요해졌다.2013 NBA 드래프트, 전체 15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밀워키 벅스는 그리스 국적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라는 원석을 지명한다. 당시 아데토쿤보에 대한 ..
[24-09-13 00:42: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