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5 05:55: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우리도 7시 경기를 생각해봐야 할 때가 왔다.“
KBO리그의 '오피니언 리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폭염 시즌에 맞춰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혹서기에라도 경기를 저녁 7시에 시작하자는 것이다.
염 감독은 지난 주말 3일 동안 울산에 내려가 고생을 하고 올라왔다. 울산은 롯데 자이언츠 제2의 홈. 거기서 주말 3연전이 예정돼있었는데, 울산에 전례가 없던 폭염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2일 경기는 KBO리그 최초의 폭염 취소. 하지만 3일 경기가 강행되며 문제가 발생했다. 염 감독은 “선수, 팬 안전이 우려된다“며 격정을 토로했지만, KBO는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중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경기 후 기어코 문제가 발생했다. LG와 롯데 통틀어 7명의 선수가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탈진 증세를 보인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4일 경기가 취소됐기에 망정이지 이날까지 경기가 열렸다면 선수들의 몸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었다. 1승, 1승이 소중한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은 탈진 증세에도 출전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염 감독은 “우리 나라도 날씨가 열대 지역같이 변하고 있다. 다른 때는 몰라도 7월부터 9월 정도까지는 경기 시간을 7시로 늦춰야 할 것 같다. 주중, 주말 관계 없이 말이다. 6시30분 시작이라는 게 예전 신문사 마감 때문에 정해진 시작 시간이다.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밝혔다. KBO리그는 주중 경기 6시30분에 시작된다. 주말은 계절마다 다르다. 개막 시점에는 오후 2시에 열리다 혹서기에는 오후 6시, 5시 등 개시 시간이 다양하게 나뉜다.
염 감독은 “6시30분에 시작하면 팬들도 (퇴근 시간 등을 이유로) 제 때 못오신다. 보통 7시가 돼야 경기장이 꽉 찬다. 여름철에는 팬도 좋고, 선수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6시30분에 시작 안하면 죽는 것도 아니고, 7시로 30분 늦춘다고 팬들이 갑자기 줄어들 것도 아니다. 뭐가 더 효율적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런 폭염에 주말 5시에 시작하면 다 죽는 거다. 특히 잠실구장 3루쪽 원정팬들은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거다. 해가 길 때는 주말도 7시에 시작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구단들은 홈팬들이 해를 등지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잠실구장(LG, 두산 베어스)의 경우 홈팀이 1루를 사용하는 반면, 광주(KIA 타이거즈)와 대구(삼성 라이온즈)는 홈팀이 3루를 쓴다. 해가 떴을 때, 구장 모든 곳이 해를 피할 수는 없으니, 홈팬 관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관중이 정말 많이 늘었다. 평일에도 거의 만석이다. 팬들이 더 쾌적하게 경기를 볼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하다. 지금은 야구 시작도 전에 지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초유의 5위 경쟁…명장은 힘 뺄 생각 전혀 ..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비밀이다.“28일 대전 SSG전을 앞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선발 등판 계획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했다.상대팀인 SSG는 명운이 걸린 승부다. 페넌트레이스 2경기를 남겨둔 SS..
[24-09-27 17:36:00]
-
[뉴스] 프로 인생 막 연 대전, 고별전 치르는 꽃감..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감회가 새롭네요.“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이날 경기는 KIA와 이 감독이 올 시즌 대전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 한화생명이..
[24-09-27 17:29:00]
-
[뉴스] [오피셜]'이을용 차남' 이승준, 서울 떠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02 레전드' 이을용 용인축구센터 총감독의 둘째 아들 이승준(22)이 친정 FC서울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서울과 아랍에미리트 클럽 코르파칸은 27일 공식채널을 통해 동시에 이승준..
[24-09-27 17:22:00]
-
[뉴스]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에게 물었다…위성우 감독..
[점프볼=장위/홍성한 기자] 질책은 돌려서, 칭찬은 곧바로.아산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의 새 역할 중 하나는 통역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WKBL에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되면서 일본 선수들이 각 구단에 합류해 있다. 이에..
[24-09-27 17:19:23]
-
[뉴스] 요스바니 불 뿜은 대한항공, 국군체육부대 돌..
대한항공이 요스바니를 앞세워 국군체육부대를 제압했다.대한항공이 27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를 3-0(25-22, 25-23, 25-21)으로 꺾..
[24-09-27 17:06:04]
-
[뉴스] 동아시아 슈퍼리그, CJ ENM과 2024-..
EASL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 (이하 “EASL“)는 CJ ENM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와 2024-25 시즌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농구 팬들에게 최고의 농구 경기를 선사..
[24-09-27 17:00:01]
-
[뉴스] 김연서, '제17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
김연서(진주외고 1) 선수가 '제17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김연서 선수는 27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3라운드 합계 11..
[24-09-27 16:59:00]
-
[뉴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마사회, 9월부터 11월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도시 거주민들을 위해 무료 승마체험 행사를 9월 28일(토)부터 11월 3일(일)까지 6주간 매주 주말 개최한다.도심 속 승마체험은 승마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도심 속에서 말..
[24-09-27 16:52:00]
-
[뉴스] [24 정기전] 신촌 독수리 황금기 에이스의..
“독기 품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정기 연고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명칭은 연고전으로 표기한다. 이..
[24-09-27 16:48:55]
-
[뉴스] “이러니 손흥민이지“ '12분 OUT' 18..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것이 '캡틴' 손흥민(32)의 품격이다.스웨덴 출신의 초신성 루카스 베리발(18)이 토트넘에 둥지를 튼 후 두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코벤트리시티와의 ..
[24-09-27 16: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