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4 17:54:0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 탁구 간판스타 신유빈(20·대한항공)이 미모와 실력과 매너를 겸비한 매력으로 동아시아를 뒤흔들었다. 우리나라에서야 원래 인기가 많았고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과 일본에 존재감을 떨치면서 명실상부 국제스타로 발돋움했다.
신유빈은 3일(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파리아레나6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를 맞아 2대4로 패했다. 경기 후 신유빈은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고 하야타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이 '올림픽 정신'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첸멍과 대전해 무릎을 꿇었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합복식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와 접전 끝에 패했다. 이후 홍콩 팀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중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오랫동안 하야타를 봐온 한국 신유빈의 상쾌한 행동에 뜨거운 마음이 담겼다. 신유빈은 웃는 얼굴로 포옹을 나눴다'며 신유빈의 스포츠맨십에 주목했다. 일본 언론 '디앤서'는 '하야타와 신유빈이 포옹하는 모습에 중국 팬들도 정말 좋은 장면이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이 경기를 중계한 일본 탁구 해설가 후지이 히로코는 “신유빈이 비록 졌지만 다가와서 말을 걸며 축하한다고 했다. 신유빈의 인간성이 엿보였다“며 감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하야타를 당연히 응원했지만 신유빈 선수도 응원하고 싶어지는 경기였다. 자신을 변명하지 않고 상대를 칭찬하는 코멘트는 정말 훌륭하다', '이 경험은 신유빈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 '한국과 스포츠라면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사람은 슬프거나 힘들 때 본성이 나오는데 신유빈 선수는 하야타를 웃는 얼굴로 축복했다. 그 인품은 너무 멋지다', '20세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 된 코멘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 톱랭커들의 벽을 실감한 신유빈은 후련했다. 신유빈은 “경기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느껴서 후회는 없다. 그만큼 저를 이긴 상대들은 저보다 오랜기간 묵묵히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서 패배를 인정하고 배울 점은 배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경기 후 '승자' 하야타를 진심으로 축하해 감동을 선사했다. 신유빈은 “저도 옆에서 봐왔지만 모든 선수들이 노력하고 누구나 간절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인정하고 저도 그렇게 단단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이어서 “3년간 제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 것같다. 메달 딴 선수는 더 큰 노력을 했으니 메달을 가져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자를 향한 존중을 잃지 않았다.
신유빈의 SNS에는 중국 팬들도 대거 몰렸다.
신유빈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귀여운 외모와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줘 '탁구 최강국' 중국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유빈 SNS의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 6월 29일에 올라온 사진으로 올림픽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그런데 이 사진은 4일 현재 좋아요 3만6000개와 댓글 2600개를 돌파했다.
특히 가장 많은 공감을 얻어 최상단에 노출된 응원 메시지는 중국어로 적혔다.
중국 팬으로 추정되는 이 이용자는 “경기 생중계를 보는데 너무 귀엽다. 중국 팬들은 웃음을 좋아하고 당신을 좋아한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 댓글에만 좋아요 1500개가 넘게 찍히고 대댓글도 50개를 넘어섰다.
이외에도 중국어 댓글만 수백개가 넘었다. '너무 귀엽고 게임 멘탈이 훌륭하다. 항상 웃는다', '중국 네티즌들이 당신을 귀엽다고 칭찬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모두 너를 아주 좋아한다. 너의 웃음에 감동했다. 중국에 자주 놀러 오세요', '당신은 TOP4에 들었다. 중국에서 500만명 이상이 보고 있다'며 신유빈을 찬양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그저 슛을 쐈을 뿐인데“ 강제로 '유로파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의 쐐기골로 이어진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의 슛은 어시스트로 공식 인정됐다.유럽축구연맹(UEFA)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카라바..
[24-09-27 15:59:00]
-
[뉴스] ‘6연패 탈출’ 단국대 권시현 코치 “다음 ..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단국대학교는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4-68로 승리했다.이날 조선대를 완파하며 6연패에서..
[24-09-27 15:56:07]
-
[뉴스] “온전한 휴식+폭염 대비“ 올스타브레이크,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BO가 2025년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 편성 원칙 등에 대해 확정했다.KBO는 26일 2024년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시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먼저 시범경기는 3월 8~1..
[24-09-27 15:38:00]
-
[뉴스] 단국대, 주축 고른 활약 앞세워 조선대 상대..
단국대가 조선대를 완파하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단국대학교는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4-68로 승리했다.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24-09-27 15:29:06]
-
[뉴스] 2025 KBO리그 3월 22일 개막, 올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5 KBO리그 개막일이 확정됐다.KBO는 27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2025 정규시즌 경기 일정 편성 원칙 등을 확정했다.페넌트레이스 개막일은 3월 22일로 결정됐다. 올해와 마찬가..
[24-09-27 15:22:00]
-
[뉴스] 압도적 차이 보여준 단국대, 울산대 완파
단국대가 울산대를 꺾었다.단국대학교는 27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40으로 이겼다. 단국대는 7승 5패로 단독 3위가 됐고 울산대는 1승 11패로..
[24-09-27 15:21:44]
-
[뉴스] '배찬승 계약금 4억원' 삼성, 신인 선수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라운드픽 배찬승(대구고)을 비롯한 2025 신인 선수 1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삼성은 27일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대구고 투수 배찬승과 계약금..
[24-09-27 15:19:00]
-
[뉴스] ‘임재영 더비’ 성사, 틸리카이넨 감독 “컨..
친정팀을 향해 칼을 겨눌 임재영의 활약 여부가 중요한 경기다.대한항공과 국군체육부대가 27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A조에서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한..
[24-09-27 14:47:15]
-
[뉴스] “이런 식이며 맨유에 벌 받을 것“ 토트넘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런 경기력이면 맨유에 벌을 받을 것이다.“토트넘이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24-09-27 14:37:00]
-
[뉴스] [NBA] '한때 뉴욕의 희망이었는데...'..
[점프볼=이규빈 기자] 녹스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부활을 노린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케빈 녹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녹스는 2023-2024시즌 디트로이..
[24-09-27 13:59: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