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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은 정말 무관의 운명인 것일까.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고려하는 이름 중 한 명으로 프랭크 램파드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한국시각) '리 카슬리 잉글랜드 임시 감독이 고무적인 데뷔전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다른 감독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카슬리 임시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난 후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고민이 많았다. 새로운 정식 감독을 선임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제일 원하는 그림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선임이었지만 큰 진척이 일어나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휴식을 원했다.

이에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U-21 대표팀에서 잉글랜드를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낸 카슬리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상태다. 카슬리 감독은 9월 A매치 2경기를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더 이름값이 높은 인물을 원하는 모양이다.

그 대상 중 하나가 놀랍게도 램파드 전 첼시 감독이었다. 텔레그래프는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램파드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 레이더망에 남아있다. 일부 소식통은 여전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꿈에 그리던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뉴캐슬와 본머스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하우 감독, 첼시에서는 실패했지만 브라이튼을 성공적으로 이끈 포터 감독과 비교해 램파드 감독의 커리어는 처참하다. 더비 카운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첼시로 곧장 부임했지만 첫 시즌 이후 완벽하게 실패했다. 에버턴으로 향했지만 에버턴에서는 더욱 실패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2023년에 첼시 임시 감독으로서도 최악의 결과를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감독 설득은 어렵다고 해도, 램파드 감독을 선임하는 순간 만족하는 잉글랜드 팬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일단 카슬리 임시 감독의 임기는 아직 4경기가 더 남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024년 안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고 싶어하는 눈치다.

램파드 감독을 선임해 논란이 되는 것보다는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을 것처럼 보이는 과르디올라 감독 데려오는데 집중하는 게 훨씬 더 좋은 선택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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