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5 10:42:00]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제는 3회부터 박수 많이 쳤다.“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아닌 패한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직접 한 말이다.
SSG는 전날인 3일 대구 삼성전서 4대12로 패했다. 선발 송영진이 2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7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상대 선발 데니 레예스 공략을 하지 못했다. 레예스는 6⅔이닝 동안 5안타(1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3회까지 8-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이후 6회 2점, 7회 2점을 더해 12점을 뽑았다.
SSG는 전날 3-2로 앞선 9회말 이성규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이로운의 끝내기 폭투로 3대4 역전패를 당했다. 그리고 다음날엔 선발이 일찍 무너지며 대패해 3연패에 빠졌다.
3연패에 대패를 했는데 감독이 계속 박수를 치면서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다니. 선수들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이 감독은 “진다고 인상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라며 “그래도 열심히 뛰는 선수들 파이팅 하라고 박수를 쳤다“고 했다. 그런 감독의 행동에 선수들의 반응은 예상을 빗나갔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오히려 무서웠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선수 시절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로 현대 유니콘스를 이끌었던 이 감독은 SSG 감독이 된 뒤엔 선수들과 스킨십을 하는 자상한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농담도 하고 최대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박수도 많이 치는데 어제는 선수들이 무서워 했다고 해서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도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해야 하지만 선수들 역시 나를 파악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선수들도 나에 대해 알아봤을 텐데 들은 것과 지금 내 행동이 다르니 헷갈려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한 고참 선수가 직접 이 감독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이 감독은 “XX선수가 어떤 게 진짜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자신이 들은건 굉장히 무섭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인데 여기 와서 하는 것을 보면 옆집 아저씨 같고 계속 농담하고 박수 치니까 어떤게 진짜 감독님인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내가 시간 지나서 판단해보라고 말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나는 진짜 응원해주는 건데 선수들에겐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알아갈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신뢰가 쌓여야 플레이도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우리는 지금 가진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우리 젊은 선수들을 계속 기용하면서 키워야 한다. 2∼3년 경험 쌓으면 엄청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1년만의 결승 진출 이끈 블랑 감독 “첫 ..
필립 블랑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11년만의 컵대회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현대캐피탈이 27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삼성화재를 3-2(25-16, 25-21, 1..
[24-09-27 22:04:48]
-
[뉴스] ‘ONE TEAM ONE DREAM’ KT,..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수원 KT가 새 시즌을 앞두고 홈 팬들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KT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설점검경기를 마친 뒤 2024-2025시즌 출정식을 열었다..
[24-09-27 22:00:58]
-
[뉴스] [오피셜]펩 과르디올라 감독 “로드리 시즌 ..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로드리(맨시티)가 시즌 아웃됐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확인해주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27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맨시티는 28일 뉴캐슬 원정 경기를 치른다. ..
[24-09-27 21:55:00]
-
[뉴스] ‘이현중 15점’ 일라와라 호크스, 브리즈번..
이현중이 짧은 시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일라와라 호크스는 27일 호주 시드니 윈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L 브리즈번 블리츠와의 경기에서 113-101로 이겼다. 이현중은 1쿼터 중반..
[24-09-27 21:44:53]
-
[뉴스] 진심 역대급 '탈트넘 효과'...'4년 1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지오바니 로 셀소는 토트넘에서 왜 그렇게 못했던 것일까.레알 베티스는 27일 오전 2시(한국시각) 스페인 라스 팔마스의 에스타디오데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라스 팔마스와의 2024~2025시..
[24-09-27 21:39:00]
-
[뉴스] “흥행 순풍“ K리그1 역대 최소 경기 유료..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올 시즌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K리그1이 누적 유료관중 200만명을 돌파했다.K리그1은 27일 열린 32라운드 포항-인천전에 6332명, 대전-울산전에 1만1219명이 입장하며 올 시즌..
[24-09-27 21:35:00]
-
[뉴스] “위긴스, 매우 의욕적” 스티브 커 감독의 ..
스티브 커 감독이 앤드류 위긴스에 대해 언급했다. 위긴스는 지난 2021-22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평균 17.2점 4.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면서 골든스테..
[24-09-27 21:33:46]
-
[뉴스] 레이예스 외인 첫 200안타는 다음 기회에…..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의 프로야구 역사상 첫 '외인 200안타'는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점 홈런 포함 7안타 4타점 4..
[24-09-27 21:31:00]
-
[뉴스] '인천 큰일났다' 포항에 패해 3경기 연속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천의 강등 위기가 더욱 고조됐다.인천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승점 확보없이 승점 32점에 머문 인천은 최..
[24-09-27 21:27:00]
-
[뉴스] 천당과 지옥 오간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간신..
준결승에서 성사된 V-클래식 매치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현대캐피탈이 27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삼성화재를 3-2(25-16, 25-21, 17-25, ..
[24-09-27 21:25: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