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5 07:38: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비록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희망은 봤다.
김주형(22)이 한국 남자 올림픽 최고 순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는 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최종 8위에 올랐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안병훈이 기록한 공동 11위를 뛰어넘으며 사상 첫 '톱10'을 기록했다.
선두와 4타차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김주형은 전반 4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메달의 꿈을 부풀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오히려 1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티샷 실수를 한게 치명적이었다.
김주형은 경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첫 올림픽 출전이었는데, 이렇게 감동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메달을 못 따서 우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대회가 끝나고 이렇게 울음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리고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도 컸고, 우리 남자 골프가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 제가 메달을 따면 대한민국 골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감정들이 대회가 끝나고 나온 것“이라면서 “올림픽 경험이 어떤 것인지 잘 느꼈고, 손흥민 선수가 왜 그렇게 자주 우는지 이제 알 것 같다“고 이내 미소지었다.
김주형은 또 “대회장에 한국 팬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더 감동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나도 성숙해진 느낌이 들고, 앞으로 남자 골프도 양궁과 같은 종목처럼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동반 출전한 안병훈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1타를 잃으며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결과다. 샷감이 썩 좋지 않았고, 실수도 나오면서 최대한 잘 막은 결과가 이 정도“라고 말했다.
안병훈은 '한·중 탁구 부부'인 안재형, 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안재형, 자오즈민은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안병훈은 “난 올림픽에 두 번 나와 부모님보다 한 번 더 출전했다. 이번에 부모님이 파리에 오셔서 함께 응원해주셨다“며 “나라를 대표해서 나오는 자리가 영광스럽고, 4년 뒤에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서 다시 한번 기회 잡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금메달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토미 플린트우드(영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셰플러는 2022년과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한데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명실상부 최강자임을 확실히 했다. 플린트우드가 18언더파 266타로 은메달을,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으며 17언더파 267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7일 시작하는 여자 골프에서 메달을 노린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여자부 경기에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가 나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4 정기전] 리드 안긴 맹활약→팀원들이 ..
“말할 수 없이 행복합니다.“연세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정기 연고전에서 고려대학교에 57-54로 승리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명칭은 연고전으로 표기한다. 연세대가 ..
[24-09-27 19:38:08]
-
[뉴스] '1R 김태현 3억원에 도장 쾅!' 롯데,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2025년 신인 선수 11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구단은 1라운드 지명 선수인 광주제일고 투수 김태현과 계약금 3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2라운드 배명고 투수 박세현은 계약..
[24-09-27 19:33:00]
-
[뉴스] “우리 팀에겐 큰 메리트” 포인트가드 변신,..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멀티 플레이어 문정현(23, 194cm)이 포인트가드로 변신했다.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시설점검경기. 1쿼터 중반 KT가 흥미로운 라인업..
[24-09-27 18:47:27]
-
[뉴스] 유일한 토종 생존자 김상우 감독 “내일은 생..
컵대회에 남은 마지막 국내 감독 김상우 감독이 투지를 불사른다.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27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앞선 준결승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국군..
[24-09-27 18:26:45]
-
[뉴스] [24 정기전] 에이스 부상 악재 이겨냈다!..
연세대가 6년 만에 정기전을 승리했다. 연세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정기 연고전에서 고려대학교에 57-54로 승리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명칭은 연고전으로 표기한다...
[24-09-27 18:26:11]
-
[뉴스] '시즌 점유율 94.2%' 경이로운 역사, ..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사의 뒤안길로 향하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오늘도 야구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27일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전이 만원관중 속에 치러진다. 홈팀 한화는 경기 시작 1시간 전..
[24-09-27 18:21:00]
-
[뉴스] 시즌은 사실상 끝났지만…“레이예스 200안타..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0일 KIA 타이거즈전 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다만 피하진 않겠다.“가을야구는 좌절됐다. '남의 잔치'를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하지만 프로로서의 자존심은 남아있다. 치이고 상처받은..
[24-09-27 18:15:00]
-
[뉴스] 둥지옮긴 두경민, 송골매 군단서 명예회복 가..
이제는 창원 LG 선수로 뛰게된 두경민(33·184㎝)은 얼마전까지만해도 원주맨 이미지가 강했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받은 이래 대부분 선수 생활을 원주에서 했기 때문이다. 데뷔 시즌부터 인..
[24-09-27 18:02:08]
-
[뉴스] 부끄럽지 않은 패배 맞이한 박삼용 감독 “열..
국군체육부대의 돌풍이 멈췄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은 경기였다.국군체육부대가 27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대한항공에 0-3(22-25, 23-25, 21-25..
[24-09-27 17:51:27]
-
[뉴스] '현대제철 독주 막았다'WK리그 KSPO, ..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여자축구팀 화천 KSPO가 '2024 디벨론 WK리그'에서 창단 14년 만에 최초로 우승을 달성했다.화천 KSPO는 26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WK리그 2024 최종 28라운드 원정경기서 ..
[24-09-27 17:3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