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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 핸드볼이 무너졌다. 조별리그 탈락이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4년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서 20대28로 패했다. 한국은 앞서 독일(23대22)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슬로베니아(23대30)-노르웨이(20대26)-스웨덴(21대27)-덴마크에 줄줄이 패하며 최종 1승4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 팀 골 득실에서 밀려 조 5위에 머물렀다. A조에선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이상 4승 1패), 독일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한때 세계 최강으로 꼽혔다. 1984년 LA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는 역사를 작성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 은메달 3, 동메달 1개 총 6개를 목에 걸었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로 대한민국에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유일한 구기종목'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메달이 끊겼다. 2010년대 들어 추락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16년 리우 때는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경험했다. 직전 열린 도쿄 때는 8강에 올랐지만, 자력 진출은 아니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등 힘을 쏟았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시그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는 2016~2020년 스웨덴 여자 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2016 리우올림픽과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팀을 각각 7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선임된 시그넬 감독은 5월 입국해 선수단을 지휘했다.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승리하며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일본을 25대24로 잡고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다만, 한 달 뒤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선 일본에 19대29로 완패했다. 뒤이어 치른 세계선수권에서도 22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올림픽에서의 반전을 기대했지만 쉽지 않은 길이 예고돼 있었다.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한 조에서 실력을 겨뤘다. 특히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는 프랑스와 더불어 현재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힌다.

핸드볼협회는 파리올림픽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승리 수당 제도도 추가했다. 앞서 정규오 핸드볼협회 사무처장은 “핸드볼협회는 올림픽 포상 기준을 갖고 있다. 금메달을 따면 선수 1인당 1억원씩 준다.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여자 핸드볼이 올림픽 본선에서 주춤했던 점을 고려해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승리 수당 제도를 추가로 도입했다. 본선에서 1승을 따내면 승리 수당 300만원씩 지급하고, 2승부터는 500만원으로 승리 수당을 높이기로 했다. 본선에서 2승을 할 경우 800만원, 3승을 따내면 1300만원의 승리 수당을 선수 1인당 받게 되는 것이었다.

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유럽 전지 훈련도 진행했다. 선수들은 스웨덴과 노르웨이(6월2~21일), 스페인과 네덜란드(7월 9~19일)에서 훈련했다. 첫 경기에서 독일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4연패로 마쳤다. 2016년 리우 이후 8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에 그동안 감춰졌던 부정적 이슈가 하나둘 고개를 들고 있다.

핸드볼 현장 관계자들은 “선수 선발 때 물음표가 있었다. 2023~2024시즌 H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일부 선수가 제외됐다. 물론 선수 선발은 감독의 권한이다. 다만, 선수 선발 또는 제외의 기준이 불명확한 부분이 있어 선수들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시그넬 감독은 계약 당시 한국 상주 의무가 아니었다. 그는 대표팀을 맡는 동안 한국과 스웨덴을 오가며 생활했다. 특히 세계선수권을 마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스웨덴에 체류했다. 이 기간 열린 H리그는 영상을 통해 선수들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한국 상주 의무 조건은 없었다. 축구 A대표팀 때문에 그런데…머무는 기간에 대해선 요청하면 와야 하는 것으로는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선수들을 계속 보며 장단점 분석에 더욱 공을 들였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은 있다“는 반응이다. 일단 시그넬 감독은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핸드볼협회 관계자는 “계약 기간은 기본적으로 이번 파리올림픽까지다. 성적을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계약서상에 명시는 하지 않았다.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부 선수가 대표팀 차출에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한때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감동시켰던 '핸드볼 코리아'의 현실은 우울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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