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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의 영구결번 일정이 공개됐다.

브루클린 네츠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25년 1월 26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카터의 등번호 15번에 대한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4-2025시즌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다.

브루클린이 카터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한 건 지난 5월 공개됐다. 카터와 함께 활약했던 제이슨 키드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이 영상에 깜짝 등장, “내 등번호 옆에 15번이 함께 걸릴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한다. 카터는 놀라운 커리어를 쌓았고, 영구결번될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였다. 뉴저지에서 뛸 당시 최고의 동료 가운데 1명이었다”라고 축하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다만, 영구결번 일정은 공개되지 않은 터였다. 브루클린은 회의를 거쳐 영구결번식 일정을 확정했고, 발표와 함께 해당 경기 티켓 예매도 오픈했다. 티켓은 오픈이 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코트 사이드는 이미 매진됐고, 1671만 달러(약 222만 원)에 달하는 벤치 뒷구역 좌석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카터는 NBA에서 통산 1541경기를 치른 전설이다. 이 가운데 브루클린의 전신 뉴저지에서는 5시즌 374경기를 치른 게 전부지만, 그는 브루클린에서 뛰었던 선수들 가운데 손꼽을 만한 커리어를 남겼다. 총 8834점을 기록, 브루클린 통산 득점 3위에 올랐다. 브룩 로페즈(1만 444점), 벅 윌리엄스(1만 440점)보다 1600분 이상 적은 출전시간만 뛰고도 남긴 기록이다.

또한 카터는 브루클린에서 평균 23.6점을 기록했다. 이 역시 브루클린에서 15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릭 베리(30.6점), 줄리어스 어빙(28.2점)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 30득점 이상(90경기), 40점 이상(17경기)은 가장 많이 달성했다. 카터 영입 후 최고의 성적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였지만, 브루클린은 그가 남긴 기록과 하이라이트 필름을 높이 평가하며 영구결번을 결정했다.

한편, 카터는 브루클린에서 영구결번된 역대 7번째 선수다. 카터에 앞서 빌 멜치오니(25번), 줄리어스 어빙(32번), 존 윌리엄슨(23번), 드라젠 페트로비치(3번), 벅 윌리엄스(52번), 제이슨 키드(5번)가 영예를 안았다.#사진_브루클린 네츠 소셜미디어 캡처,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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