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열흘이 지났다. '좋아지면. 좋아지면' 하다가 28명이 아닌 27명으로 열흘을 뛰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허리 통증을 느낀게 지난 7월 26일 대구 KT 위즈전이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을 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이후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 정밀 검진 결과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카데나스는 1군 엔트리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최근에 통증이 없어서 훈련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출전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

결국 삼성 박진만 감독이 폭발했다.

박 감독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카데나스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에게 묻지 말고 본인에게 물어보라“라고 했다.

그동안 거의 매일 카데나스의 몸상태를 브리핑 해주면서 돌아오기를 바랐던 박 감독의 마음이 돌아섰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박 감독은 “언제 나갈지 모르겠다. 몸은 괜찮다는데…“라고 하더니 “도저히…. 솔직히 결단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라고 했다. 의미심장한 표현까지 했지만 그 결단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박 감독은 다시 한번 “나에게 물어볼게 아니고 본인에게 물어보시라. 괜찮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더 이상은 카데나스에게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이기도 했다.

카데나스는 데이비드 맥키넌을 보내면서 데려온 타자다. 맥키넌은 72경기서 타율 2할9푼4리(272타수 80안타) 4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이 0.381인데 장타율이 중심타자임에도 0.386에 그쳤다.

장타자를 원했던 삼성은 결국 결단을 내려 카데나스를 데려온 것이다. 초반엔 기대감을 높였다. 6경기서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에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7월 21일 대구 롯데전서는 끝내기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단숨에 삼성팬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빠진 뒤로는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병원 검진에서 별 이상이 없다는데 의지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박 감독은 매일 카데나스의 몸상태를 알려줬다. 갈수록 카데나스는 좋아지고 있었다. 통증이 사라졌고, 가볍게 쳤을 때도 괜찮았고, 정상적인 타격을 해도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경기에 뛰지 않으니 복장이 터질 노릇.

5일은 카데나스가 빠진지 열흘째다. 만약 카데나스가 열흘 이상 빠진다고 판단해 2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면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줄 수 있었다. 어정쩡하게 기다리다가 열흘의 시간이 지나고 말았다.

그래도 삼성은 카데나스가 빠진 7월 27일부터 6승2패의 좋은 성적을 올리며 2위 LG 트윈스와 승차없는 3위가 됐다. 박 감독은 4일 SSG에 8대3으로 승리한 뒤 “타선에서 골고루 자신의 역할들을 잘해줬다“며 “작전 수행 능력은 물론 장타가 필요할 때는 장타를 생산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보였다. 팀워크와 집중력이 좋아지면서 팀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말했던 결단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당장은 1군 엔트리 제외일 수도 있다. 부상자 명단으로 소급적용해 빠질 수도 있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나아가서는 퇴출도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선수단의 분위기도 생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일단 박 감독은 더이상 카데나스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고 하며 더이상 선수에게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003건, 페이지 : 663/5101
    • [뉴스] '김우진 양궁 3관왕' 한국 10번째 금메달..

      배드민턴 여자 단식 1위 안세영 결승 진출…28년 만의 금메달 도전한국 선수단, 메달 전체 24개로 2021년 도쿄·2016년 리우 성적 이미 넘어(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우진(청주시청)이 2024 파리 ..

      [24-08-05 09:55:00]
    • [뉴스] '홀인원' 안나린, LPGA 포틀랜드 클래식..

      모리야 쭈타누깐 우승…통산 3승째(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안나린이 홀인원의 행운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안나린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24-08-05 09:55:00]
    • [뉴스] [올림픽] 한국양궁 '싹쓸이' 확정한 김우진..

      양궁 시청률 MBC 1위…배드민턴 안세영 준결승, SBS가 시청률 선두(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김우진(청주시청)이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의 모든 금을 한국이 수확한 4일(현..

      [24-08-05 09:55:00]
    • [뉴스] 'ML도 놀란 구위→최연소 20홀드 영광 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랜 어깨 통증에 결국 결심을 굳혔다. 보다 밝은 미래를 도모하기 위한 선택이다.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어깨 수술을 택했다. 롯데 구단은 “최준용이 오는 6일 우측 어깨 관절 수술을 받는다..

      [24-08-05 09:51:00]
    • [뉴스] [올림픽]“美 수영 '64년 독주' 깨고 싶..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미국의 독주를 깨고 싶었다.“중국 수영 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의 아성을 뛰어넘어 남자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중국 포털 '소후 닷컴'은 “중국 수영이..

      [24-08-05 09:43:00]
    • [뉴스] 윤이나의 3전4기 우승, '그들'이 없었다면..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전4기로 일군 우승이다.윤이나가 4일 블랙스톤 제주에서 펼쳐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면서 웃음을 되찾았다. 올 시즌 3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

      [24-08-05 09:34:00]
    • [뉴스] “특별한 일” 브로니 제임스 합류에 대해 언..

      오스틴 리브스가 브로니 제임스 합류에 대해 언급했다. 브로니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들 중 하나다. 대학 무대에서 평균 4.8점 2.8리바운드의 아쉬운 기록에 심장 이슈까지 발생한 바 있는 브로니가..

      [24-08-05 09:15:40]
    • [뉴스] “자기 것 생겼다“ 김태형 감독도 인정 '복..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햄스트링.“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복덩이' 손호영만 보면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를 듯 하다.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1회 선제 스리런포, 8회 쐐기포를 터뜨리며..

      [24-08-05 09:07:00]
    • [뉴스] 극한의 체력 훈련 마친 가스공사, 9일부터 ..

      가스공사가 극한의 체력 훈련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연습경기에 나선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6월 초 비시즌 팀 훈련을 소집, 2024-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진행해왔다.여느 팀이 그렇듯 소집과 동시에..

      [24-08-05 09:06:26]
    • [뉴스] [올림픽]“이래서 올림픽 꽃은 육상 100m..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찰나'보다 더 짧은 시간이었다. 0.005초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이 육상 남자 100m에서 20년 만의 올림픽 정상을 탈환했다.주인공은 노아 라일스(27)다. 그는 0.005초 차로..

      [24-08-05 08:57:00]
    이전10페이지  | 661 | 662 | 663 | 664 | 665 | 666 | 667 | 668 | 669 | 6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