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6 06:00: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임과 함께 내세웠던 '파격의 2루수'. 일단은 대성공으로 돌아갔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6월 초 부임한 후 첫 경기였던 6월4일 기존의 한화와는 다른 라인업을 들고 왔다.
가장 눈에 띄었던 변화 중 하나는 안치홍의 2루수 기용. 안치홍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세 차례(2011년 2017년 2018년) 차지했던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을 했던 그는 2루수 출전 없이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전성기 시절보다 수비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판단과 함께 황영묵 문현빈 등으로 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목적도 있었다.
김 감독이 부임하자 안치홍은 “2루수로 준비해야 하나“고 먼저 물었고, 김 감독은 '당연하다'고 했다. 안치홍의 2루수 출장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지난해 10월12일 광주 KIA전 이후 236일 만. 안치홍은 무리없이 2루수 수비를 소화했다.
이후 다시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를 오갔지만, 안치홍은 최근 8경기 연속 2루수로 출장하면서 다시 전성기 못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2루수로 나섰던 8경기에서 타율이 4할3푼3리(30타수 13안타)로 뜨겁다.
안치홍이 2루수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라인업도 안정감이 생겼다. 김 감독은 부임 이후 젊은 선수를 곳곳에 기용하면서 테스트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가운데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 일단 고정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체력 관리를 위해 포수 이재원과 최재훈을 번갈아가며 넣는 등 중간 중간 작은 변화가 있기도 했지만, 확실하게 '김경문표' 선발 라인업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한화는 이 라인업으로 7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후반기 팀 타율은 2할9푼9리로 KIA(0.301)에 이어 리그 2위다.
김 감독 역시 만족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6월에 와서 두 달 정도 했는데 (황)영묵이도 2루수로서 굉장히 훌륭하게 잘했다. 그러나 상대팀이 볼 때 가볍게 못 보고 힘이 가장 느껴진다는 건 지금의 라인업“이라며 “컨디션 따라서 영묵이도 어느순간 기용도 하겠지만, (안)치홍이가 2루를 하면서 타선도 좋다. 지명타자로 빠지는 것보다는 타선에서 힘이 생겼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좌익수 자리에 자리를 잡은 김인환의 활약 역시 김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김인환은 이전에도 좌익수로 출장한 경험은 있지만, 김 감독 부임과 함께 제대로 좌익수로 수비 훈련을 들어갔다.
김 감독은 “좌익수로 많은 연습의 시간은 없었다“라며 “주전 선수들은 실책을 하더라도 기회를 받아서 공격이나 수비에서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김)인환이가 좋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기회를 많이 줘서 그 자리에서 힘이 생기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대보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환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2리로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한화는 지난 3일 대전 KIA전에서 패배하며 7연승을 마쳤다. 김 감독은 '연승 후유증'을 경계하며 다음을 준비했다. 김 감독은 “연승을 할 때는 모두가 분위기를 타게 된다“라며 “연승을 하게 되면 기분 좋은 것도 있지만 부담감도 있다. 이제는 연패를 안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화는 6일부터 대전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4연속 우승팀 상대로 21점 폭발' 11년..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기적과 같은 역전 우승. 무려 11년만에 컵대회 우승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허수봉이 있었다.현대캐피탈 허수봉은 28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
[24-09-28 19:40:00]
-
[뉴스] [NBA] "최고의 허슬 플레이어 눌러 앉혔..
[점프볼=이규빈 기자] 클리퍼스가 소중한 자원과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가 테렌스 맨과 3년 4700만 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맨은 ..
[24-09-28 19:26:32]
-
[뉴스] [현장인터뷰]이정효 감독 작심발언 “월드컵이..
[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 참에 다 뜯어 고치는 게 더 훨씬 낫다.“이정효 광주FC 감독의 말이다.광주FC는 28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원정 경기를 치른다.반전이 간..
[24-09-28 19:10:00]
-
[뉴스] [K리그2 리뷰] 충남아산 '1위 역전각'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 시즌 막판 역전 우승 드라마의 서막이 올랐다. 충남아산FC가 선두 FC안양과의 빅매치를 1대0 승리로 장식하며 안양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섰다. 외국인 스트라이커 데니손이 안양의 심..
[24-09-28 18:47:00]
-
[뉴스] [K리그1 리뷰] 대구 잔류희망 살린 '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결과는 무승부. 하지만 '킹 세징야'의 그림같은 발리 슛으로 패배 위기를 벗어난 대구FC는 마치 승리한 것처럼 환호했다.에이스 세징야(33)를 앞세운 대구FC가 강원FC와 1-1로 비기며 ..
[24-09-28 18:28: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NBA프리뷰(..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하고 10월..
[24-09-28 18:02:12]
-
[뉴스] 롯데 레이예스 새 역사 썼다…200안타+역대..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KBO리그 두 번째 200안타 고지에 올랐다.레이예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0-0 동..
[24-09-28 17:43:00]
-
[뉴스] 경기가 끝나도 이어지는 경계 “현대캐피탈 더..
두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서로를 칭찬하며 또 경계했다.현대캐피탈이 28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3-2(15-25, 25-23, 19-25, ..
[24-09-28 17:33:27]
-
[뉴스] 천안에 우승 DNA를 이식하겠다던 오은렬, ..
오은렬이 약속을 지켰다. 자신의 우승 DNA를 팀에 이식했다.현대캐피탈이 28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3-2(15-25, 25-23, 19-25,..
[24-09-28 17:24:31]
-
[뉴스] 손흥민, 맨유전 출전할까...포스테코글루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컨디션이 100%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경기를 뛰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손흥민이 쓰러진 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이었다. 토트넘과 카라박 FK의 2024~2025시즌 ..
[24-09-28 17:2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