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5 10:03:32]
[점프볼=최창환 기자] 올림픽 8강 진출 팀들의 윤곽이 가려졌다. 3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일본은 ‘죽음의 조’를 통과하지 못했다.
일본(FIBA 랭킹 9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C조 벨기에(FIBA 랭킹 6위)와의 맞대결에서 58-85로 패했다.
C조는 8연패를 노리는 미국(FIBA 랭킹 1위), 벨기에, 일본, 독일(FIBA 랭킹 19위)이 몰려 이른바 ‘죽음의 조’라 불렸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따냈던 일본으로선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지만,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일본의 도전은 조별리그에서 막을 내렸다. 일본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서 벨기에를 만났다. 일단 벨기에를 꺾어야 8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릴 수 있었지만, 맥없이 무너졌다. 일본은 속공 득점에서 15-8 우위를 점했으나 주무기인 3점슛 성공률은 24.3%(9/37)에 그쳤다. 골밑득점에서는 16-48로 밀렸다.
일본은 하야시 사키(13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와 마우리 에블린(12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엠마 미서먼(3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슛)의 괴력에 밀려 조별리그를 전패로 마쳤다.
이밖에 미국은 독일을 87-68로 완파하며 C조 1위를 차지했다. 호주(FIBA 랭킹 3위) 역시 프랑스(FIBA 랭킹 7위)를 79-72로 꺾으며 B조 2위로 8강에 안착했다. 나이지리아(FIBA 랭킹 12위)는 캐나다(FIBA 랭킹 5위)를 79-7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 B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남녀 농구를 통틀어 아프리카 국가가 올림픽 8강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였다.
반면, 아시아 팀들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이 C조 최하위에 머문 가운데 중국은 1승 2패 A조 3위에 그쳤다. 중국은 득실점 마진 -1을 기록, 1승 2패로 C조 3위를 차지한 벨기에와의 득실점 마진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과 벨기에의 득실점 마진 차는 단 1점이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4일·5일 경기 결과
(1승 2패) 벨기에 85-58 일본 (3패)
(2승 1패) 나이지리아 79-70 캐나다 (3패)
(3승) 미국 87-68 독일 (2승 1패)
(2승 1패) 호주 79-72 프랑스 (3패)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최종 순위 *표시는 8강 진출
A조
1위 *스페인 3승
2위 *세르비아 2승 1패
3위 중국 1승 2패
4위 푸에르토리코 3패
B조
1위 *프랑스 2승 1패
2위 *호주 2승 1패
3위 *나이지리아 2승 1패
4위 캐나다 3패
C조
1위 *미국 3승
2위 *독일 2승 1패
3위 *벨기에 1승 2패
4위 일본 3패#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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