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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서울 삼성이 코피 코번의 버저비터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7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코피 코번의 훅슛에 힘입어 창원 LG를 80-79로 꺾었디. 시즌 첫 연승이다. 삼성은 2승 6패가 됐다.

13점 차 열세를 뒤집은 승리였다. 지난 SK전(19점), 현대모비스(21점) 전에서 크게 리드를 잡고도 역전패를 당한 아픔이 있었던 삼성이기에 이번 승리는 의미가 컸다.

LG의 기둥 아셈 마레이의 이탈은 코피 코번을 보유한 삼성에게 유리한 요소였다. 삼성은 이를 이용해 전반을 43-39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양상이 바뀌었다. LG 전성현, 유기상에게 연거푸 3점슛을 내주면서 단숨에 리드를 빼앗겼다. 3쿼터 한 때 13점 차까지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4쿼터 중반까지도 삼성은 패색이 짙었다. LG의 득점이 지지부진했지만 삼성도 좀처럼 점수가 쌓이지 않았다. LG가 4쿼터 막판 4분 여간 득점이 없는 사이 삼성에게 기회가 왔다. 이원석의 자유투, 저스틴 구탕의 3점슛에 이어 경기 종료 2분 25초 전 코번이 골밑 득점에 성공, 74-77, 3점차 까지 따라 붙으면서 역전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 8초 전 이원석이 골밑 득점에 이어 41.4초전에는 양준석이 볼을 놓치 틈을 타 볼을 빼앗아 속공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78-79로 1점차로 추격했다.

LG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낸 삼성은 경기 종료 직전 볼을 잡은 코번이 상대 수비 벽 위로 던진 플로터가 종료 버저와 함께 림에 꽂혔다. 삼성의 13점 차 역전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코번(27점 14리바운드)과 이원석(17점 5리바운드)은 44점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3승 4패)는 조상현 감독이 3쿼터 리드를 가져오도록 만든 전성현을 4쿼터 내내 쓰지 않으면서 삼성에게 추격의 빌미를 내줬고 결국 1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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