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5 19:21: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제는 필승조, 오늘은 에이스가 잇따라 무너졌다. 하지만 절망의 바닥에서도 7년만의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는 활활 타올랐다.
롯데 자이언츠가 대역전 뒤집기 드라마를 연출하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양팁 함쳐 2홈런 포함 2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6대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61승째(68패4무)를 기록,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으로 장식하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반 차이로 다가섰다. 반면 한화는 71패째(61승2무)를 기록, 롯데와 1경기반 차이로 벌어진 8위가 되면서 가을야구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다.
김태형과 김경문,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두 명장간의 사제대결에서 이번엔 김태형 감독이 웃었다. 모처럼 리드오프로 선발출전시킨 황성빈이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를 달성하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이를 2번타자 고승민이 3안타 6타점으로 고스란히 받아먹었다. 4번타자 레이예스는 흐름을 뒤집는 투런포 포함 3안타로 200안타 도전까지 이어갔다.
7번에 배치된 윤동희도 2안타 1볼넷 4타점으로 한화 마운드 초토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노진혁이 모처럼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선발 윌커슨이 6회까지 6실점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바꾸지 않고 밀어붙인 뚝심이 주효했다. 그 결과 윌커슨은 6회까지 투구수 98개로 역투, 전날 크게 소모된 불펜의 부담을 줄여줬다,
반면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쾌투를 이어가던 와이스를 믿고 끝까지 밀고 나간 김경문 한화 감독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틀렸다. 와이스는 3⅔이닝 10피안타 10실점이라는 데뷔 이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초반 기세는 한화 쪽이었다. 1회부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노시환의 희생플라이 외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1회말 황성빈의 3루타에 이은 고승민의 적시타로 곧바로 동점을 이뤘다.
한화는 2회 이도윤의 2루타, 이진영의 적시타 권광민의 투런포로 3점을 따내 다시 앞서갔다. 3회에도 장진혁의 적시 2루타, 롯데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을 묶어 6-1까지 차이를 벌렸다.
이날 혈투의 시작에 불과했다. 롯데는 4회말에만 무려 9득점을 몰아치며 한화팬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레이예스의 3루타를 시작으로 전준우 나승엽 윤동희 노진혁의의 안타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5-6, 1점차로 접근했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고승민이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8-6 뒤집기에 성공했고, 레이예스의 투런포까지 터졌다. 한화 선발 와이스로선 정신없이 얻어맞다보니 어느덧 10실점이란 현실에 직면했다.
한화는 7회초 롯데의 두번째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롯데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과 권광민의 안타, 폭투, 노시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대량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다시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7회말 다시 6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이예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장두성이 2루를 훔쳤고, 전준우의 볼넷과 나승엽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윤동희의 2타점 적시타, 노진혁의 적시타, 그리고 황성빈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다시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한화는 9회초 2사 후 하주석 김태연 황영묵 장진혁의 연속 4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결승 자유투 정관장 정효근 "솔선수범하는 주..
정효근이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4-73으..
[24-11-07 21:30:05]
-
[뉴스] [기록] 흔들리는 삼성생명, 결국 팀 역사상..
[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삼성생명이 개막 4연패 늪으로 빠졌다.용인 삼성생명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58-66으로 졌다...
[24-11-07 21:29:16]
-
[뉴스] 서브로 흐름 바꾼 당돌한 신인 김요한-박준서..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인 김요한, 박준서가 ‘원 포인트 서버’로 기용돼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
[24-11-07 21:26:44]
-
[뉴스] ‘재역전승’ 정관장 김상식 감독 “정효근 자..
“다 들어갈 것 같았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3승 5패가 됐다.전반 17점의 ..
[24-11-07 21:16:57]
-
[뉴스] ‘패장’ 오기노 감독의 한마디 “범실과 블로..
“범실과 블로킹을 많이 내주면 질 수 밖에 없다. 이 한 마디면 될 것 같다.”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OK저축은행은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
[24-11-07 21:16:54]
-
[뉴스] ‘코번 버저비터’ 삼성, 13점 차 뒤집은 ..
[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서울 삼성이 코피 코번의 버저비터로 2연승을 달렸다.삼성은 7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터진 코피 코번의..
[24-11-07 21:16:48]
-
[뉴스] "전성현 막판 기용하지 않은 것, 내 운영 ..
LG가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9-80으로 패했다.LG는 13점 차까지 앞섰으나 경기 막판..
[24-11-07 21:09:53]
-
[뉴스] 210cm KBL판 샤킬 오닐의 포효... ..
코비 코번이 끝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0-79로 승리했다.삼성의 210cm 괴물 센터 코피 코번이 경기를 지배..
[24-11-07 21:09:43]
-
[뉴스] 거칠 것이 없는 흥국생명, 김천 원정서도 승..
흥국생명의 질주가 계속된다. 김천 원정에서도 승점 3점을 얻었다.흥국생명이 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1(25-20, 25-15, 2..
[24-11-07 21:05:08]
-
[뉴스] '불과 1년 7개월전 챔프전 리버스 스윕 맞..
[김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불과 1년 7개월 전인 지난 2023년 4월.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은 2022 ̄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서 만났었다. 흥국생명이 1,2차전을 승리했으나 도로공사가 3,4,5차전을 내리 따내..
[24-11-07 21:0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