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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국가대표 주장인 엔도 와타루의 미래가 리버풀에서 매우 불투명해지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6일(한국시각)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엔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그리고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6번 포지션에서 기용했다. 리버풀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슬롯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의 흐라번베르흐의 활약을 칭찬했지만 리버풀은 현재 6번 역할에서 타깃을 식별하고 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밖에서 전문적인 6번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엔도의 입지가 매우 위태로워졌다. 엔도는 지난 여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서 리버풀로 입성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워낙 잔뼈가 굵었던 미드필더라 EPL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를 포함해 43경기나 출전하면서 리버풀에서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보냈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은 “누가 엔도가 EPL에서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을까. 많은 이들이 엔도가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걸 알지 못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극찬을 남긴 적도 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나가고 슬롯 감독이 오면서 엔도가 방출될 수 있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지닌 6월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리버풀은 엔도의 대체자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 시대가 시작되면서 중원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엔도를 영입하려고 했던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엔도의 방출설은 루머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당시 리버풀이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도 밝혀졌다.

디 애슬래틱은 '리버풀은 이번 여름 엔도에 대한 입찰을 거절했는데,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해당 포지션의 까다로운 시장 때문이었지만 이제는 해당 역할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은 제안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리버풀은 선수들의 가치를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만족할 수 있는 제안이라면 엔도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르세유가 제안했던 엔도의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10억 원)였다.

또한 디 애슬래틱은 '엔도가 슬롯 감독의 좀 더 끈기 있는 점유 기반 접근 방식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동안 소보슬러이와 흐라번베르흐가 엔도보다 훨씬 더 편안해보였다. 리버풀이 이제 EPL 밖에서 새로운 6번을 찾고 있다는 건 의미가 있다'며 엔도가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면 방출될 유력 후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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