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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FA 최대어였던 강소휘를 품으며 단숨에 우승후보로까지 격상됐던 한국도로공사. 그랬기에 이번 통영 코보컵에 대한 기대감이 컸을 터. 그러나 강소휘가 빠진 GS칼텍스에게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특히 블로킹을 18개나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지난시즌 신인상을 받은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기흉 수술을 받아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베스트 전력이 아님을 감안해야 하고 당장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한다기 보다는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와 아시아쿼터 유니의 실력을 제대로 보기 위한 자리인 점도 생각을 해야 하지만 경기를 지는 것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일.

이날 니콜로바는 백어택 6개와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로 데뷔전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31득점을 올렸다. 허나 공격 성공률을 40.4%에 머물렀다. 특히 5세트에서 무려 4번이나 GS칼텍스의 와일러에게 블로킹을 당했다.

강소휘는 16득점을 했다. 공격성공률을 36.6%. 유니는 11점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은 34.4%였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운 점이 많아 보였다.

김 감독은 “상대 약점이 있는데…. 서브 공략 미스가 좀 많았다. 그리고 유니가 어느 정도 하는지 지켜보려고 계속 기용을 했는데 공격력도 조금은 약하고 리시브에서 마이너스가 있어서 그부분을 커버한다면 비등비등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강소휘에게도 리시브에 기여해주길 바랐다. 경기전 “강소휘가 아직 적응하는 중이다. 연습경기에서 기복이 있는데 자리를 잡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팀에 와서 부담감이 있을 텐데 내려놓고 자기 역할을 하면 좋겠지만 부담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했던 김 감독은 경기 후 “만족할만큼은 아닌데 그래도 좋아지는 모습이다.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했을 것이다. 리시브 측면에서 정확성을 가지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니콜로바가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해주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니콜로바가 단신(1m83)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겠지만 스피드나 파워를 생각하면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데 결정적일 때 블로킹에 때리고 범실이 있는 부분이 좀 아쉬웠다“라고 했다.

도로공사는 10월 1일 오후 3시30분 페퍼저축은행과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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