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3 11:27:0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을 좀 넣더니 안하무인이 된 것인가.
지난 두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당대 최강의 스트라이커'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이 갑자기 폭력적인 행동을 저지르며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마치 분노조절장애를 지닌 사람처럼 갑자기 흥분해 폭력적인 언행을 저질러 충격을 안긴 것. 일부 팬들은 홀란이 지나치게 거만해 이런 행동을 저질렀다고 비난하고 있다.
홀란은 23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치른 2024~2025시즌 EPL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홀란의 EPL 100호 골이었다. 홀란은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뒤 105경기만에 100골을 달성했다.
또한 이번 시즌 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세 시즌 연속 EPL 득점왕을 향해 질주했다. 현재 2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보다 5골이나 앞서 있다.
그러나 홀란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는 1-0으로 앞서나가다 전반 22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전반 추가시간에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내내 끌려가던 맨시티는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8분에 극적으로 터진 존 스톤스의 동점골 덕분에 2-2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두 시즌(2022~2023, 2023~2024) 연속 우승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라이벌답게 이날 경기도 팽팽하게 전개됐다. 서로 기 싸움이 치열했다. 옐로 카드가 쏟아졌고, 특히 아스널의 레안드로 트로사르는 전반에만 2개의 경고를 받은 끝에 레드카드 퇴장을 당했다.
그런데 이런 혈전 속에서 특히나 홀란의 지나친 행동이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거의 '행패'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3일 '홀란이 아스널 선수의 머리를 향해 공을 던진 뒤에 선수들 간에 충돌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홀란은 경기 내내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당하고 끌려가는 상황이 탐탁치 않은 듯 했다. 더구나 아스널은 10명으로 싸우고 있었는데도 쉽게 재역전하지 못했다.
결국 홀란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경기 막판 스톤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뒤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고 말았다. 공을 줍더니 아스널 마갈량이스의 머리를 향해 던져버린 것이다. 경고를 받진 않았다. 곧이어 경기가 종료되자 이 행동에 분노한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벤 화이트가 홀란에가 다가와 항의를 했다.
그러나 홀란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내뱉었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행동이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분쟁의 사이에 끼어 든 아스널 유망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에게는 “넌 대체 뭐하는 놈이야?“라며 무시를 담은 폭언을 했다.
평소 성실하고, 참선을 즐기는 이미지를 풍겼던 홀란의 이해할 수 없는 행패였다. 팬들은 “이게 미디어에 의해 포장되지 않은 홀란의 원래 모습이다“라며 홀란의 원래 인성이 그대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아스널 팬은 “이렇게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 안된다. 왜 심판이 VAR로 이 장면을 확인하지 않는 지 모르겠다“며 “홀란은 놀라운 공격수지만, 자신의 뜻대로 안 될 때 얼마나 나쁜 놈인지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지금 구위론 PO 못 간다“ 블론 1위 돌..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페넌트레이스 2위 및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가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첫 주자는 '돌부처' 오승환(42)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24-09-23 17:17:00]
-
[뉴스] [대전소식] 목원대 양궁부, 올림픽제패 기념..
(대전=연합뉴스) 목원대 양궁부는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 제패 기념 '제41회 회장기 대학·실업 양궁대회'에서 여자 대학부 단체전 3위와 혼성 단체전 3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혼성 단체전에서는 ..
[24-09-23 17:15: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MVP 박진호, 토요타 하이브리..
○… 파리패럴림픽 사격 2관왕 박진호가 '패럴림픽 MVP'에게 약속된 토요타 차량을 인도받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파트너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일 토요타 분당 전시장에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콘야마 마나부 한..
[24-09-23 17:06:00]
-
[뉴스] '레오 24점' 현대, 풀세트 끝에 KB에 ..
명장은 명장. 벼랑 끝에서도 다시 일어났다.프랑스 출신 명장 필립 블랑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3일 오후 3시 30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A조 2차전에서 KB손해보험을 3-2(..
[24-09-23 17:01:18]
-
[뉴스] 김단비 29점 우리은행, 도카사키 라무 버틴..
우리은행이 아이신과 연습경기를 치렀다.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3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아이신 윙스와의 경기에서 62-75로 패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아시아쿼터 미야사카 모모나가 손..
[24-09-23 16:53:46]
-
[뉴스] 대전시민생활체육대축전 28∼29일 개최…오상..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시민생활체육대축전이 오는 28일 오전 11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각 종목 경기장에서 펼쳐진다.23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 7천여명..
[24-09-23 16:48:00]
-
[뉴스] 충격 부상 '동행 끝' 대체 외인, 아직도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충격적 부상으로 동행을 마무리 한 KIA 타이거즈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투구 중 쓰러진 스타우트는 이튿날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
[24-09-23 16:47:00]
-
[뉴스] '27골 12도움' EPL 올해의 선수, 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 핵심 필 포든의 시즌 초반이 너무 이상하다. 지난 시즌의 모습이 전혀 없다.2000년생 포든은 맨체스터 시티의 현재이자 미래다. 맨시티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에서 배출한 최고의..
[24-09-23 16:37:00]
-
[뉴스] “SON은 끝났어“ 오하라 독설에 英언론 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출신 축구전문가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은 끝났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영국 언론은 오하라의 평가에 일부 동의했다.오하라는 21일 '토크스포츠'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전성..
[24-09-23 16:34:00]
-
[뉴스] “홍명보 감독님 보셨죠?“ 차세대 스트라이커..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 부재가 한국축구가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오른 분위기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여겨지는 청소년 대표 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유럽 무대 데뷔 후 인상적인 활약으로 '국대 문'을 ..
[24-09-23 16: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