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4 17:58:42]
수원 KT 소닉붐이 대만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KT는 14일 대만 타이페이 헤핑 체육관에서 열린 타이페이 타이신 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8–69로 승리했다. 연습경기로 진행돼 정확한 기록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한희원과 레이션 해먼즈, 제레미아 틸먼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창진, 한희원, 문성곤, 하윤기, 해먼즈를 베스트5로 내세운 KT는 1쿼터 시작과 함께 한희원과 해먼즈의 연속 3점슛으로 6-0을 만들었다. 하지만 KT 역시 외곽수비가 되지 않아 쿼터 중반 8-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래도 문성곤과 해먼즈, 한희원의 연속3점포로 20-15를 만들며 기세를 이어갔다.
2쿼터에는 해먼즈 대신 틸먼이 나서 골밑을 장악, 쿼터 종료 3분 32초 전 36-23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해먼즈가 교체투입된 후 다시 추격을 허용 41-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해먼즈, 하윤기를 함께 다시 투입한 KT는 타이신과 접전을 이어갔다. 틸먼을 다시 투입했지만, 틸먼의 골밑 위력을 확인한 타이신은 도움수비로 틸먼의 페인트존 득점을 저지했다. 골밑쪽으로 돌게 만들고 도움수비를 들어가 손쉽게 틸먼의 득점을 막았다.
그래도 하윤기, 이현석 등 국내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간격은 유지했다. 57-53으로 3쿼터를 마친 KT는4쿼터 해먼즈와 틸먼을 함께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4쿼터 중반 한희원의 속공 마무리로 68-61을, 종료 4분 28초 전 틸먼의 덩크로 70-62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 중인 허훈이 결장한 가운데 최창진, 최진광, 이현석 등을 두루 투입했다. 2쿼터 문정현이 볼핸들러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한희원의 슛감과 컨디션이 가장 좋았고, 새 외국인 선수 해먼즈와 틸먼도 출전시간을 나누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KT 송영진 감독은 해먼즈와 틸먼을 축으로 한 조합을 테스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외곽 공격 빈도가 높은 해먼즈가 나설 때 하윤기, 이두원을 번갈아 투입했다. 하윤기와 이두원이 상대 센터를 막으며 해먼즈의 수비 부담을 덜었다. 틸먼은 문정현, 문성곤 등과 합을 맞췄다.
실전모드로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시작한 KT는 오는 15일 대만 포모사 드리머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한편 송영진 감독은 “대만 전지훈련 첫 경기이다 보니 손발이 아직 안맞고 체력적으로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EASL과 시즌이 얼마 안남은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KT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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