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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치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LA 클리퍼스가 이비카 주바치와 3년 5,86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센터 주바치는 인사이드에서 보여주는 파워와 리바운드 능력이 강점이다. 상대 골밑이 조금이라도 허술하다면 곧바로 맹활약을 펼칠 수 있는 빅맨이다.


2022년 11월 28일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31점 29리바운드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2라운드에 지명을 받았지만 성공적으로 NBA에 안착했다.


주바치를 클리퍼스가 트레이드로 품은 것은 상당한 행운이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을 엿보였던 유망주 주바치가 포함된 트레이드를 레이커스 쪽에서 먼저 클리퍼스에 제안했고, 클리퍼스로 이적한 주바치는 팀의 주축 선수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시 클리퍼스의 제리 웨스트 고문은 “레이커스가 이비카 주바치를 트레이드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68경기를 모두 선발로 출전한 주바치. 평균 11.7점 9.2리바운드 1.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골밑을 지켰다. 미스매치 대처가 아쉬운 약점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클리퍼스에서 주바치는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던 주바치는 이번 연장 계약으로 팀과 더 오랜 동행을 약속했다. 연평균 2,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으로 최근 샐러리 캡 증가 예상에 따른 선수들의 연봉 폭등 추세를 고려하면 양 측 모두 나쁘지 않은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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