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8 11:40:00]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초만 해도 프로 지명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년 사이 말 그대로 급성장했다. 형들과 함께 뛴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 '갈매기'가 된 광주제일고 김태현이 부산 사직구장을 찾았다. 롯데는 27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올해 롯데에 입단한 11명의 신인 선수들과 팬들이 만나는 '루키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태현은 “사직구장은 메디컬테스트 때 한번 와본 게 전부“라며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니까 긴장되서 아침밥이 잘 안 넘어가더라“며 웃었다.
시즌초엔 '프로에만 가면 좋겠다', 얼마전까진 '1라운드에만 뽑히면 좋겠다'는 게 소원이었던 야구 소년이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꿈만 같은 인생역전이다. 김태현은 “빨리 뽑아주신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만면에 미소를 띄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몸상태가 괜찮다. 이미 (마무리캠프에)합류하는 날짜까지 확정됐다. 요즘 1라운더 신인들은 140㎞대 후반 직구가 기본이다. 당연히 즉시전력감“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 구단은 김태현을 차후 좌완 선발감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김태현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세계야구선수권에도 유일한 고등학생 신분으로 U-23 대표팀에 참여했고, 3경기에 등판해 9⅔이닝 3실점 11K, 평균자책점 0.93의 짠물투를 과시했다.
드래프트 현장을 찾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김태현은 “더 좋은 곳에 있었다“며 미소지었다. 함께 대표팀에 참여한 송재영의 옷을 빌려입으며 기뻐하는 모습도 인증했던 그는 “(송)재영이 형, (정)대선이 형이 '같은 팀이 됐다. 함께 잘해보자'고 해주셨다“며 당시의 뿌듯한 속내를 되새겼다.
다만 중국이라 전화가 잘 되지 않아 그날 저녁에야 부모님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프로는 역시 고등학교랑 분위기가 다르구나“ 느끼는 계기가 된 대회기도 했다.
계약금은 3억원. 김태현은 “구단에서 제시한 금액 그대로 바로 사인했다. 부모님도 '우릴 믿고 뽑아주신 팀이다. 바로 하자'고 하셨다“면서 “욕심 같아선 조금더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구단에서 제시한 가격에 더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원중 선배님은 같은 지역 선배님이니까 언제든 함께 운동하고 싶었다. 또 박세웅 선배님, 선발로 잘하고 계시니까 배울 게 많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직구 구위는 프로에서도 통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변화구나 다른 부분을 보완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첫 시즌에는 대체 선발이든 불펜이든 1군 마운드 경험을 쌓고 싶다. 최정, 손아섭, 최형우 선배님과 상대해보고 싶다.“
김태현은 전국체전을 소화한 뒤 10월말쯤 롯데 마무리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최선을 다해 롯데의 간판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10차 회의록 공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축구협회는 1일 '2024 제10차 K..
[24-10-01 14:10:00]
-
[뉴스] '아이언에 티타늄을?'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최신 기술과 소재의 집약체 에이펙스 티아이 퓨전 아이언을 출시한다.에이펙스 티아이 퓨전 아이언은 티타늄 페이스와 단조 바디를 최첨단 브레이징(Brazing)공법으로 결합..
[24-10-01 14:03:00]
-
[뉴스] “이유없이 1000G 던지지 않아“ 왕조 배..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항상 같이 하자고 했었는데….“지난달 29일. KBO리그 '레전드' 한 명이 현역 유니폼을 반납했다.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KBO리그 최초로 1000경기 출..
[24-10-01 14:00:00]
-
[뉴스] KFA, 논란의 10차 회의록 전격 공개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한축구협회(KFA)가 논란의 '10차 회의록'을 공개했다.KFA는 1일 첨부파일과 함께 '6월21일 열린 제10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10차 회의는..
[24-10-01 13:49:00]
-
[뉴스] 우승상금 2억5천만원 남영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총 10개국서 32명 초청 대회(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중국이 또 하나의 메이저 세계기전을 창설했다.한국기원은 1일 중국이 주최하는 제1회 남영배 월드바둑 마스터스가 11월 1일 중..
[24-10-01 13:46:00]
-
[뉴스] [오피셜]'일본 배드민턴의 神' 박주봉 감독..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일본대표팀 감독(60)이 20년간 잡았던 일본에서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일본배드민턴협회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박주봉 감독이 올해 12월까지 대표팀 사령탑..
[24-10-01 13:38:00]
-
[뉴스] “추석 당일에 방출 통보라니…“ 빙판 대신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추석 당일에 전화를 받았어요. 구단 입장도 이해하지만…“목소리가 생각만큼 어둡진 않았다. 하지만 힘빠진 기색을 지울순 없었다.롯데 자이언츠는 로스터 정리에 나섰다. 베테랑 투수 신정락부터..
[24-10-01 13:21:00]
-
[뉴스] 충북 청주, '초대감독' 최윤겸 감독 자진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충북청주의 초대 감독이었던 최윤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지난해 처음 K리그2 무대를 밟은 충북청주는 창단 첫해 축구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플레이오프 가시권까지 갔다. 아쉽게 8위에 자리했지..
[24-10-01 13:13:00]
-
[뉴스] 최정이 만들어준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뭉클했다. 그리고 멋있었다.“SSG 랜더스가 5위 결정전, 타이브레이커에 가는 것만큼이나 극적이었다. 추신수의 현역 마지막 타석 얘기다.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
[24-10-01 13:12:00]
-
[뉴스] 'K리그2 10위' 충북청주 최윤겸 감독 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FC의 초대 사령탑인 최윤겸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충북청주 구단은 1일 “최 감독이 구단의 발전을 위해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최 감독은..
[24-10-01 13:0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