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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인지 밝혔다.

영국 언론 '컷오프사이드'는 25일(한국시각)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역대 가장 친한 친구를 꼽았다.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팬포럼에 참가해 팬의 질문에 답했다. 손흥민은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냐는 질문에 “벤 데이비스“라고 답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북런던에서 뛰는 동안 클럽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성공을 거뒀다. 정확히 말하면 팀의 성공보다 개인의 성공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2015년 클럽에 합류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타이틀 경쟁도 펼쳤지만 영국에 와서 우승을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에 부진했지만 코벤트리시티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어느 정도 기세를 회복했다. 그들은 시즌 초반 처참한 출발을 한 뒤 현재 프리미어리그 순위표 상위권에 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24일 팬포럼을 열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요한 랑게 스포츠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서포터들은 주요 인물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가졌다. 한 젊은 팬이 손흥민에게 가장 좋아하는 토트넘 선수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 한국 선수는 놀라운 답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클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벤 데이비스라고 밝혔다. 이 둘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오프사이드는 '손흥민과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특별한 관계다. 손흥민은 최근 데이비스 아들의 삼촌이 됐다. 이는 둘이 클럽에서 얼마나 긴밀한 유대감을 누리고 있는지 보여준다. 둘은 모두 클럽에서 300회 이상 출전했다. 토트넘에 훌륭하게 헌신했다. 그들은 수년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팬들의 마음속에 자리를 굳혔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1992년 데이비스는 1993년생이다. 손흥민은 2015년 데이비스는 2014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벌써 10년째 한솥밥을 먹고 있다.

데이비스는 중앙수비수와 풀백을 모두 소화 가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센터백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확고한 주전이라 데이비스는 로테이션 멤버다.

손흥민도 최근 경기력 논란에 시달렸다.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축구전문가 제이미 오하라는 21일 '토크스포츠'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지적했다.

오하라는 “나는 이제 그가 고점을 넘긴 것 같다. 팬들은 물론 모두가 손흥민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진짜 팬들은 특히 그렇다. 예전의 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하라는 “파이널서드에서 퀄리티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33세다. 그가 돌파가 가능한가? 그는 훌륭하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그가 날카롭고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내 생각은 아니다. 그는 1대1을 깔끔하게 돌파했다. 예전의 손흥민은 골이 보장된 선수였다“고 돌아봤다.

진행자는 오하라에게 그러면 손흥민을 주전에서 빼야 한다는 뜻이냐고 물었다.

오하라는 “손흥민 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뺄 수는 없다. 브레넌 존슨의 경우는 아니지만 왼쪽은 그렇다. 새로운 레프트 윙어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하라도 사실상 현 시점에서 손흥민 보다 나은 대안은 없다고 인정한 셈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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