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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이 돌아왔다. 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0일 경기도 용인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93-70으로 승리했다.


숀 롱은 2020-2021시즌 입단 당시 뛰어닌 기량과 함께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기대에 부응한 롱은 해당 시즌 평균 21.3점 10.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외국 선수 MVP를 차지했다.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도 이끌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롱은 세 시즌을 뛴 후 친정 현대모비스로 컴백했다. 이날 연습경기에선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30점을 몰아쳤다.


근황을 묻자 롱은 “날마다 계속 좋아지고 있다. 일본에 몸을 올리는 것보다도 팀 호흡 면에서 더 집중했다. 현대모비스가 워낙 빠른 팀이다 보니까 나도 어느 정도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3년 동안 일본에서는 빅맨으로서 힘을 많이 쓰는 역할을 맡아왔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긴 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냈던 롱이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승리에 대한 갈증을 컴백 계기로 설명했다.


은 “다른 환경, 새로운 팀에 있어보고 싶었고 일본에서 3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동안 소속팀이 많이 이기지 못해서 팀을 선택할 때 승리를 중요시 여겼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과거 수석코치였던 조동현 감독이 현재 현대모비스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롱은 “감독님께서는 내게 수비적인 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격에서는 크게 말씀하시지 않고 믿고 많이 맡겨주신다. 나도 팀 수비에 대한 부분을 더 신경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 구성의 변화에 대해서는 “3년 전보다는 더 활동량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확실히 더 많이 뛰는 농구를 해서 최대한 녹아들기 위해 노력 중이고 아직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그동안 최대한 팀에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L 다른 팀에는 롱이 한국에 있을 때 경쟁했던 선수들도 있고, 새롭게 만나는 경쟁자들도 있다. 롱은 MVP 수성보다 플레이오프 우승이 목표라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롱은 “일본에서 득점왕도 해보고 한국에서는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 MVP에 대한 욕심은 없다. 제일 많이 원하는 건 우승“이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가서 우승하는 것이다. 그리고 현대모비스 팬들이 내가 다시 왔을 때 너무 반겨주셔서 감사했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도 전했다.


사진 =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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