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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 파트너 영입을 위한 이적료 투입을 고민하고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 합류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보강을 원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간절히 영입을 추진 중인 포지션은 바로 스트라이커다. 지난해 여름 팀을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작업이 필수적이다. 2023~2024시즌 동안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서며 애썼지만, 정상급 스트라이커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기는 어려웠다.

당초 이반 토니, 산티아고 히메네스, 조너선 데이비드 등 다양한 선수가 거론됐지만, 토트넘이 주목하고 있었던 선수는 바로 솔란케였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본머스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도 17골로 지난 시즌 솔란케보다 낮은 리그 득점 순위로 마감할 정도로 솔란케의 활약은 대단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으며 솔란케가 타깃으로 떠올랐다. 토트넘 내부 소식을 전하는 폴 오키프 기자도 이 선수가 토트넘 이적을 갈망한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도 솔란케를 영입하고 싶어하며, 그는 토트넘에 득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험 등을 더해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솔란케 영입에 관심이 있음에도, 그의 바이아웃인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 지불은 주저하고 있다. 문제는 그의 계약이 2027년 여름에 만료되기에 현재 본머스 구단이 유리한 입장에 있다'라며 토트넘은 본머스의 요구인 바이아웃 지불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으로서도 솔란케가 필요한 이유와 별개로 막대한 이적료 투입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최근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사례 중 성공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를 기록하며 이적했고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치에 어울리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탕귀 은돔벨레 사례가 있고, 마찬가지로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히샬리송도 기대 이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빅클럽인 첼시와 리버풀에서 실패했던 솔란케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하는 것에 대해 토트넘도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솔란케를 5000만 파운드(약 870억원)로 평가한다'라며 더 낮은 금액에 영입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솔란케의 장점을 고려하면 토트넘 합류 시 손흥민과의 호흡은 더욱 기대된다. 솔란케는 최전방에서 육각형의 능력치를 보여주는 선수로, 단순히 피지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공을 잡고 버티는 능력, 연계, 측면 침투, 수비 가담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속도와 더불어 슈팅력까지 갖춰 손흥민과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손흥민도 솔란케가 합류한다면 새롭게 듀오를 이루면서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좌측에서 맹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지난 시즌 막판에도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영국 언론에서는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폼을 최고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 히샬리송의 선발은 손흥민의 왼쪽 이동을 볼 수 있게 하며, 이는 손흥민을 최고의 모습으로 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데얀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에 기용하는 등 손흥민을 다시 측면에 배치하는 전술을 고민한 흔적을 보였다.

토트넘이 손흥민 살리기를 위한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몰두하고 있다. 후보로 거론된 솔란케가 정말로 토트넘에 합류해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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