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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내 마음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 퍼칸 코크마즈의 마지막 인사였다.

지난 7월(이하 한국시간) 유럽 농구 전문매체인 '유로훕스' 등 다수 언론은 "코크마즈가 NBA 무대를 떠나 프랑스 리그에 속한 AS 모나코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코크마즈는 6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뒤늦은 작별 인사를 전했다.

튀르키예 국적의 코크마즈는 2016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6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지명된 이후 잠깐의 유럽 무대를 거쳐 정식 계약에 성공, NBA 무대에 입성했다. 코크마즈는 빠른 슛 릴리즈를 이용한 3점슛 능력을 앞세워 필라델피아에서 7시즌을 보냈다.

데뷔 시즌(2017-2018)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부상 등의 이유로 14경기에 머물렀지만, 2년 차 시즌부터 조금씩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9-2020시즌 존재감을 드러냈다. 72경기에 나서 평균 21분 7초 동안 9.8점 2.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경기당 2.0개의 3점슛을 40.2%라는 높은 확률로 적중시켰다.

핵심 벤치 멤버로 자리 잡은 코크마즈.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매 시즌 기록은 하락했고,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 나서 평균 8분 6초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도전에 앞서 코크마즈는 정들었던 필라델피아 팬들에게 감사함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필라델피아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 이렇게 인사할 시간을 갖고 싶다. 필라델피아 모든 일원에게 감사하다. 나를 향한 지원과 사랑은 정말 대단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동안 놀라운 우정을 쌓았고, 코트 안팎에서 보낸 모든 순간이 좋았다. 좋은 시간과 힘든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필라델피아는 항상 내 마음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이제 내 커리어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라고 덧붙였다.

코크마즈는 NBA에서 통산 328경기 출전, 평균 16분 6초 동안 6.8점 3점슛 1.2개(성공률 35.6%) 2.0리바운드라는 기록을 남기고 유럽 무대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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