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시간이었다.

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1승1무로 첫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만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3대1 승리를 도운 주민규는 홍 감독과 약 2개월 만에 A대표팀에서 재회했다. 홍 감독은 7월 11일 울산 HD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국내파 태극전사들이 12일 홍 감독과 함께 귀국했다. 주민규는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첫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가 더 좋았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다라는 확신이 든 경기였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주민규는 5일 팔레스타인전에선 선발 출전했지만 부진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오만과의 2차전에선 후반 44분 교체투입돼 A매치 2호골을 작렬시켰다.

시간적인 한계가 있었다. 홍 감독은 단 하루 완전체로 전술 훈련을 소화한 후 팔레스타인전을 치렀다. 결과는 0대0 무승부였다. 오만전은 달랐다. 홍 감독은 이날 “1차전보다 2차전이 더 나았다는 게 소득이다. 팔레스타인전도 전반보다는 후반이 좋았다. 또 첫 경기보다는 두 번째 경기가 좋았다. 그런 부분이 남은 경기에서 선수와 팀에 있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주민규는 “전술 코치님을 선임하셨고, 선수들과 첫 만남이다보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자주 만나다보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만전은 훈련할 시간이 좀더 많았다. 같이 훈련하면서 전술적으로 어떻게 나갈지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어서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A대표팀이 100%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선 “그런 부분들이 조금 아쉽긴 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면 결과도 갖고 오고 좋겠지만 사실 시간이 좀 짧았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싶다“며 “앞으로 경기가 더 많이 남아있다. 경기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오만전에서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37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주민규 골까지 포함해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주민규의 득점은 정확히 100분34초에 나왔다. 이는 한국 국가대표팀 역대 A매치 전후반 90분 경기에서 나온 득점 중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골이다.

기존 가장 늦은 A매치 득점 기록은 올해 1월 30일 카타르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9분(98분32초)에 나온 조규성의 헤더 동점골이었다. 연장전까지 포함할 경우 가장 늦은 A매치 득점은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 일본과의 4강전서 황재원이 연장 후반 15분(119분51초)에 기록한 동점골이다.

주민규는 올해 최고령 A대표 발탁(33세333일), A매치 데뷔전(33세 343일)에 이어 34세 54일 만에 A매치 데뷔골도 신고했다. 주민규는 “최종예선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라는 이야기만 들었다. 처음으로 경험해 봤는데 정말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원들이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시간을 같이하고, 감독님의 지시아래 하나로 뭉친다면 결과와 경기력을 다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주민규는 최근 울산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K리그1에서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것은 7월 13일 FC서울전(1대0 승)이었다. 8호골에서 멈춰선 주민규는 2021년과 2023년 거머쥔 득점왕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첫 다이렉트 퇴장도 나왔다.

주민규는 “매번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오면 좋겠지만 그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출전 시간을 주셔서 찬스를 만들어 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소속팀 돌아가서도 가볍게 경기에 임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새롭게 A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에 대해선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저돌적이고 능력이 좋다. 나중에 더 많이 발탁되고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하면 대표팀에서 좀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출산을 앞둔 아내를 위해 펼친 '임신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사실 울산에서 그런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굉장희 큰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와이프에게 고맙다는 말 꼭 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A대표팀에 첫 발탁돼 2경기 모두 출전한 황문기(강원)는 “A매치 경험이라는 게 선수로서 기쁜 자리이기도 하고 영광스러웠다. 그래서 긴장 아닌 긴장을 했다. 크로스 상황이나, 수비적인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팀 동료들이 도와줘 경기를 잘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1차전에선 선발, 2차전에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확실히 보는 것과 와서 경험하는 것은 많이 다르더라. 경기를 봤을 때는 이렇게까지 부담감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와서 뛰어보니 달랐다. 다른 국가와 경기를 해보는 게 처음이라 그런 부분에서 많이 다른 것 같았다. 첫 경기에서 많은 찬스에도 결과를 못 가져와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오만전을 준비하면서 더 뭉쳤다. 경기에 투입돼서 득점이 나오니까 소름이 돋았다.“

황문기도 이제 월드컵 향해 달린다. 그는 “월드컵이라는 것 보다는 일단은 발탁돼 한 경기, 한 경기에 나가는 게 내 목표다. 월드컵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주어진 환경에서 경기에 나가게 되면 최선을 다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았다.

홍명보호는 비난을 위한 비난의 '외풍'에는 흔들리지 않는다. 홍 감독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경기를 모두 이기는게 좋았지만 1차전은 결과를 내지 못했고, 2차전은 결과를 냈다.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다. 남은 경기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떤 식으로 잘 준비할지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2경기를 마치고 나니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그런 부분에서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거기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을 좁혀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0월 A매치 2연전이 또 기다리고 있다. '난적' 요르단, 이라크와 맞닥뜨린다. 홍명보호는 10월 10일 요르단과 원정에서 3차전을 치른 후 15일 안방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벌인다.

홍 감독은 “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우리 밑에 있는 강력한 라이벌 팀들에는 절대 승점을 주지 말아야 된다. 이라크와 요르단 분석에는 들어갔지만 지금 말하기에는 이르다. 승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부분들을 잘 운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다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207건, 페이지 : 65/5121
    • [뉴스] '가을야구 희망 사라지나' 구멍난 한화 마운..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시즌 막바지까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던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제일 좋았던 문동주가 최근 어깨 피로 누적으로 이탈하며 선발진에 구멍이 ..

      [24-09-13 07:47:00]
    • [뉴스] '감히 캡틴 SON을 인종차별? 징계 철퇴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이 3개월 만에 징계 처분을 받을 상황에 처했다.영국의 BBC는 12일(한국시각) '영국축구협회(FA)가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로 벤탄쿠르를 기소했다'라고 보..

      [24-09-13 07:18:00]
    • [뉴스] 첫 QS→“자신감 Up!“→78구 6이닝 9..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막힌 반전이다.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12일 광주 롯데전에서 6이닝 1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

      [24-09-13 07:00:00]
    • [뉴스] 결국 SON이다. “그는 차이를 만들 수 있..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결론은 손흥민(토트넘)이다.북런던 더비가 열린다. 최대 변수는 역시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다.토트넘과 아스널은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4-09-13 06:45:00]
    • [뉴스] '차단장 혈압 내년엔 더 올라갈까.' 1순위..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염경엽 감독의 얼굴을 오랜만에 미소짓게 만든 이는 아직 팀에 오지도 않은 1라운드 지명자였다.LG는 11일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서울고 우완 투수 김..

      [24-09-13 06:40:00]
    •   [뉴스] “홍명보호, 결국 시간과의 싸움“ '쐐기골'..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시간이었다.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1승1무로 첫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만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3대1 승리를 도운 주민규는 홍 감독과 약 2개월 만에 A..

      [24-09-13 06:30:00]
    • [뉴스] '연고대도 프로 1명을 못 보냈다' 대학야구..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충격적인 전멸 사태, 도대체 4년제 대학 야구에 무슨 일이.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총 1197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 도전장을 던졌지만 단 110명의 선수만 팀들의 지명을 받았다.프..

      [24-09-13 06:21:00]
    • [뉴스] [매거진] 행정가로 돌아온 유재학 KBL경기..

      [점프볼=정지욱 기자] ‘프로농구 명장’이 행정가로 돌아왔다. 유재학 KBL경기본부장의 이야기다. 감독 시절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정규리그 724승, 6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의 영광을 누린 그가 심판들을 이끄는 ..

      [24-09-13 06:00:06]
    • [뉴스] “첫날 선두는 좀...“ 버디 행진→선두에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날 선두로 끝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내로라 하는 실력자들이 서는 필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그런데 12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

      [24-09-13 06:00:00]
    이전10페이지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