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타니 같은…어마어마한 선수랑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웃는 얼굴이었지만 목소리엔 진심이 가득 담겨있었다. 158㎞ 직구를 던지는 투수에서 타자로, 또 외야수로 변신을 거듭중인 젊은 제자를 향한 걱정이다.

11일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 키움 히어로즈는 김휘집 트레이드를 통해 NC의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을, 이지영 트레이드를 통해 SSG의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3라운드까지 무려 6장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구단 역사상 첫 전체 1순위 투수인 덕수고 정현우를 비롯해 충훈고 투수 김서준, 휘문고 내야수 염승원, 경기고 내야수 어준서, 대구상원고 내야수 여동욱, 비봉고 투수 박정훈 등 톱클래스의 재능들이 줄줄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정현우와 1순위를 다퉜던 전주고 정우주는 예상대로 2순위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잠실구장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 이야기가 나오자 “전 아는게 없다. 현장에 집중할 뿐“이라며 웃었다. 전날 “야수 픽은 2년(계약기간) 안에 쓰기가 어렵다“며 깊은 관심을 드러낸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리빌딩을 맡은 사령탑과 성적을 내야하는 승부사의 차이다.

장재영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를수 있다. 장재영은 고교 시절 최고 158㎞ 직구를 던졌던 동나이대 최고의 재능이었다.

그런 그가 토미존(팔꿈치 내측인대 재건) 수술을 해야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충분한 시간을 줄테니 수술 받고 재활에 전념하라'고 말할 사령탑이나 프런트가 대부분일 것이다.

키움 역시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바뀌었다. 특급 유망주로 프로에 입문한지 올해로 4년차. 장재영이 재활보다는 타자 전향을 원했기 때문이다.

파워가 좋고, 어깨는 말할 것도 없이 좋다. 발도 빠른편. 대신 타격이나 수비 모두 아직은 경험부족이 역력하다.

덕수고에서 함께 뛰었던 롯데 나승엽은 '타자 장재영'에 대해 “힘이 남달랐다. 진짜 거포“라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을 리드오프로 활용하는 실험을 했다. 그는 “내년 시즌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단계다. 여러가지 옵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진을 많이 당하긴 했지만, 또 잘맞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냈다. 장재영에 대한 활용도는 현재로선 그런 고민을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야수로 전향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번 빠졌다 돌아오지 않았나. 지금 당장 많은 것을 시도할 순 없다.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는 방법도 스스로 공부가 필요하다.“

혹시 일단 타자로 뛰다가 팔꿈치가 나은 뒤 투수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할까. 홍원기 감독은 “나이를 감안했을 때, 장재영을 대졸 신인 야수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야수로서 보여준 가능성을 보면, 이대로 야수로 쭉 나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올시즌 후에 심도 있게 면담을 한번 해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추어 시절 내야수 출신이지만, 최근에 주변 사람들한테 '유격수는 힘들겠더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면서 “실패들이 반복되고 축적되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투타를 병행하는 건 어떨까. 홍원기 감독은 “그런 어마어마한 선수와 더이상 비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현재에 충실하라'는 것. 표정에는 진심이 가득했다.

“선수들은 나름의 목표나 꿈을 갖고 선수 생활을 한다. 물론 오타니 같은 선수를 바라보기도 할 거다. 하지만 지금은 KBO리그에 잘 적응하고 성장하는게 우선이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221건, 페이지 : 65/5123
    • [뉴스] “홍명보호, 결국 시간과의 싸움“ '쐐기골'..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결국 시간이었다.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1승1무로 첫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만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며 3대1 승리를 도운 주민규는 홍 감독과 약 2개월 만에 A..

      [24-09-13 06:30:00]
    • [뉴스] '연고대도 프로 1명을 못 보냈다' 대학야구..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충격적인 전멸 사태, 도대체 4년제 대학 야구에 무슨 일이.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총 1197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 도전장을 던졌지만 단 110명의 선수만 팀들의 지명을 받았다.프..

      [24-09-13 06:21:00]
    • [뉴스] [매거진] 행정가로 돌아온 유재학 KBL경기..

      [점프볼=정지욱 기자] ‘프로농구 명장’이 행정가로 돌아왔다. 유재학 KBL경기본부장의 이야기다. 감독 시절 강력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정규리그 724승, 6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의 영광을 누린 그가 심판들을 이끄는 ..

      [24-09-13 06:00:06]
    • [뉴스] “첫날 선두는 좀...“ 버디 행진→선두에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날 선두로 끝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내로라 하는 실력자들이 서는 필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그런데 12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

      [24-09-13 06:00:00]
    • [뉴스] 답답한 토트넘 큰일난다!→'단돈 0원'에 S..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빼앗길 위기다.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추가됐다.스페인의 토도 피차헤스는 12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영입 목표에 손흥민이 포함됐다'라며 손흥..

      [24-09-13 05:15:00]
    • [뉴스] '세대교체 첫발' 항저우 金, 차원 다른 프..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 코리아' 예비명단 60인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KBO 전력 강화 위원회가 이번 예비명단 발표와 함께 거론한 건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2028 LA올림픽이다.WBC는..

      [24-09-13 05:00:00]
    • [뉴스] '박병호에게 하트를 보낸 사람은?' 홈런 매..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병호형 사랑합니다.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터뜨린 박병호가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달려 나온 원태인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홈런 타자를 반겼다.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

      [24-09-13 04:47:00]
    • [뉴스] '최고이적료 이유를 증명하라' 6500만 파..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주말 아스널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A매치 휴식기를 마친 잉글랜드 프리미어가 다시 재개된다. 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팀의 위치를 가를 수 있는 중..

      [24-09-13 03:47:00]
    • [뉴스] [NBA프리뷰] '실망이었던 쿰-릴 조합' ..

      [점프볼=이규빈 기자] 밀워키의 차기 시즌이 정말 중요해졌다.2013 NBA 드래프트, 전체 15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밀워키 벅스는 그리스 국적의 야니스 아데토쿤보라는 원석을 지명한다. 당시 아데토쿤보에 대한 ..

      [24-09-13 00:42:21]
    • [뉴스] 일본 전훈 중인 우리은행, 강호 ENEOS에..

      우리은행이 ENEOS에 일격을 당했다.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12일 일본 치바현 카시와에 위치한 ENEOS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ENEOS 선플라워즈와의 경기에서 46-75로 패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일본 ..

      [24-09-13 00:36:53]
    이전10페이지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