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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보통 투수들은 상당히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잘던지다가도 실책이나 빗맞힌 안타, 볼넷 등의 것에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멘탈이 강조되는 포지션 중 하나가 투수다.

LG 트윈스 손주영과 이제껏 몇차례 인터뷰를 했을 때의 느낌은 '밝다'는 것이었다. 인터뷰는 대부분 선수가 잘했을 때 하는 경우다. 당연히 선수가 기분 좋을 때 한다. 그래도 인터뷰에서 선수의 표정이 안좋을 때도 있고, 대답을 진중하게 하는 경우도 많다. 손주영은 몇차례의 인터뷰에서 밝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인터뷰 역시 그랬다.

손주영은 당시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지며 6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었다. 선발투수로 7이닝을 던졌으니 기분이 좋을만 했다. 그리고 인터뷰 중 그가 항상 밝게 인터뷰를 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날 사실 손주영은 아쉬운 실점이 있었다. 3회말엔 2사 후 3안타를 맞고 1점을 줬는데 특히 마지막 전민재에겐 빗맞힌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며 실점을 하게 됐다. 또 4회초엔 자신이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져 주자가 3루까지 갔고 이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 5회말엔 조수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게 화근이 돼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고 1,3루가 되고서 라모스에게 내야땅볼로 역전을 당했다. 점수를 주는 상황이 매번 운이 없다고 할 수 있었는데 그때 어땠냐고 물으니 손주영은 “'얼마나 잘되려고 오늘 이렇게 될까'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니 잘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리고 견제구 실책은 자신이 너무 잘 속여서 1루수 오스틴까지 속였다고 했다. 손주영은 “1루 견제 연습을 많이 했었다. 홈으로 던지는 척 하면서 1루로 던지는 동작을 연습했는데 그러다 보니 오스틴도 홈으로 던지는 줄 알고 나를 안보고 있더라“며 웃었다.

이전 13일 한화전 때의 일화도 소개했다. 손주영은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김진성 선배님께 드렸는데 나중에 선배님께서 커피를 다 쏟았다고 전화를 하셨다“고 했다. 아무래도 징조가 안좋다는 뜻. 손주영은 “그래서 선배님께 '오늘 잘될 것 같아요. 잘 될 것 같아서 아마 쏟은 것 같아요 선배님'이렇게 말씀 드렸는데 6이닝 무실점 했고, 선배님도 잘 막으셨다“라고 했다. 이날 손주영은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4연패를 끊었고, 김진성은 팀이 5-0으로 앞선 7회말 2사 3루서 정우영이 이원석을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갑자기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강판된 뒤 올라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러한 초긍정의 마인드가 실력과 더해지며 1선발 같은 5선발의 피칭을 만들어냈다. LG 염경엽 감독은 팀의 국내 1선발은 물론, 국가대표로도 성장할 수 있는 투수로 바라보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눌리지 않는 멘탈. 에이스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것을 손주영은 가지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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