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0 17:30:00]
[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가 칼을 빼들었다.
NC는 20일 “강인권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NC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5강 탈락이 확정됨과 함께 강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NC는 지난 19일 가을야구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6대7로 패배했다. 여기에 4,5위팀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잔여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올해 가을야구가 좌절됐다.
구단은 빠르게 움직였다. 올해 잔여경기가 8경기 남았고, 내년 시즌도 있었지만 계약 해지로 방향을 잡았다.
NC는 “19일 KT와 삼성의 경기가 끝난 뒤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20일 오전 최종 결정했고, 20일 오후 1시 이진만 대표이사와 임선남 단장이 강 감독과 미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포스트시즌 탈락이 최종 확정되고 난 뒤 24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감독 계약해지 결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셈이다.
구단은 “구단은 사령탑을 교체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습관화되는 조직 문화를 지양하고자 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강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이나 리더십의 계속성, 연속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현장을 꾸준히 믿고 지원했으나 5강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통해 25시즌 준비에 중점을 둘 시기라고 판단해 강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 감독은 2022년 5월11일 NC의 감독대행으로 2022시즌 팀을 이끌었다. 2022시즌 종료 후 2023시즌~2025시즌까지 3년 계약을 맺으며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 시즌에는 75승2무67패로 5할2푼8리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등 포스트시즌 9연승 행진까지 일궈내기도 했다.
'명장'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1년 동안 줄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승부처 요소요소마다 주축 선수의 부상이 이어졌다. 박민우 박건우 손아섭은 물론 하트와 카스타노 등 외국인 선수도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다. 또한 신민혁 이재학 등 국내 선발진의 부상도 뼈아팠다.초반에는 2위까지 올라가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투·타 곳곳에서 부상이 이어지면서 11연패에 빠지는 등 성적이 떨어졌다.
올 시즌 136경기에서 60승2무74패로 4할3푼의 승률을 기록했고, 결국 정규시즌 8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강 감독은 결국 감독 통산(대행 포함) 401경기 197승 197패 7무 승률 0.500로 일단 감독 생활 쉼표를 찍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감독 경질 배경에 대해 “올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운 순간이 많이 있었다. 연패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다. 경기 하나 하나 일희일비하지 않을까 싶었다. 최대한 끝까지 현장 서포트 하고 지원하고 믿고 기다리는 쪽으로 진행했다. 어제 기점을 해서 5강 탈락이 확정됐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지만 마무리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하는 시즌을 준비하는 시기가 됐다. 많은 경기가 아니지만 분위기 쇄신을 하고 조금더 마무리하고 새롭게 준비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8경기 남은 시점에 감독 경질을 결정한 이유에 임 단장은 “시즌 중에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부상이 많았다. 아쉬운 것을 감독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감독님께서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 중간 중간에 여러 번의 연패가 있었다. 연패나 어려운 상황이 됐을 때 고민은 많았다. 가는 게 맞는 지 변화를 주는 게 맞는 지 오랜 기간 고민을 했다“라며 “시즌은 길고 팀 스포츠다보니 업다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어느정도 기복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상황에 반응해서 감독을 교체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건 팀 문화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민은 많았지만, 기다리고 서포트하는 쪽으로 갔다. 이제 시즌 끝까지 마무리하지 않은 건 이 시기에는 대내외적으로 한 번 끊고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분위기를 쇄신하고 내년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PS 방불케 할 운명의 3연전, 1점 짜내고..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점을 싸내야 하는 싸움. 신민재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지.'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LG 트윈스에 반가운 얼굴이 돌아온다.LG는 20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영혼의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3..
[24-09-21 09:07:00]
-
[뉴스] 부상이 앗아간 코리안 드림…'시한부 외인'과..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뜻밖의 부상이 '코리안 드림'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KIA 타이거즈와 에릭 스타우트의 짧은 동행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스타우트는 19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4-09-21 06:40:00]
-
[뉴스] “내 앞에서 해봐! 코를 맞을 거야“ 포스텍..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내 앞에서 한번 해봐!. 코를 한대 얻어맞을거야.'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이렇게 말했다.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영국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
[24-09-21 06:34:00]
-
[뉴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NC의 강인권 감독 경..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한 법.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을 경질했다. NC는 20일 낮 갑작스럽게 강 감독과의 계약 해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강 감독은 계약기간이 한 시즌 더 남았지만, 지..
[24-09-21 06:07:00]
-
[뉴스] 대형 재계약 체결→9달 만에 방출설+“최악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게리 오닐 감독도 황희찬의 포지션 경쟁자를 칭찬했다.황희찬은 최근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역 언론에서 공개적인 비판까..
[24-09-21 06:05:00]
-
[뉴스] ‘몸 상태 70~80%’ 전성현, “우리가 ..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전성현(189cm, G)이 플레이오프 우승을 목표로 잡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창원 LG는 21일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일본에서 2경기를 가진 뒤 대만으로 ..
[24-09-21 05:54:10]
-
[뉴스] NBA 최초-가드-흑인, 정규 시즌 MVP는..
해당 시즌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으라면 시선에 따라 의견은 달라질 수 있다. 농구는 결국 어느 팀이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만큼 득점왕이 될 수도 있고, 주득점원들이 날개를 펼 ..
[24-09-21 01:29:39]
-
[뉴스] [9월호] 한여름에 펼쳐졌던 농구 축제, 2..
2024 파리 올림픽이 미국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 등을 소집하며 압도적인 전력으로 대회에 나선 미국은 예상대로 금메달을 손에 넣으면서 천상계의 전력을 뽐냈다. 그러나 이번..
[24-09-21 01:15:03]
-
[뉴스] 토트넘 'EPL 122골+통산 413경기'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뺏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영국의 풋볼팬캐스트는 20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 대신 다른 에이스를 주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풋볼팬캐스트..
[24-09-21 00:31:00]
-
[뉴스] “중요한 시기인데 경기가 우선“…'은퇴 선언..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추신수(42·SSG 랜더스)가 은퇴식을 미뤘다.SSG 랜더스 구단은 20일 “추신수 선수 은퇴식은 내년 시즌에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구단은 “추신수 선수와 구단이 협의한 결과, 현재 ..
[24-09-21 00:1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