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9 06:15: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벌써 가을야구 시작 된 거네.
선수들은 독기를 품는다. 팬들은 두 손을 모으고, 눈물까지 흘린다. 하루하루 피가 마른다. 아직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런 역대급 순위 경쟁이 있었던 적이 있을까. 응원하는 팀이 아니더라도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너무 궁금해질 정도니 말이다. 이정도면 '하늘이 내려주는 5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이미 2024 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은 시작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내달 2일 열리는 데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가을야구급 긴장감이 그라운드에 맴돈다.
KT는 수원에서 이틀 연속 살떨리는 승부를 펼쳤다. 최하위 키움과의 2연전. 하지만 키움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과의 싸움이었다. 2경기 중 1경기만 져도 포스트시즌 탈락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 그도 그럴 것이 이 2경기를 남겨놓고 SSG 랜더스와 동률이었다. SSG도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와의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KT가 1승1패를 하고 SSG가 2승을 하면 6위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일단 2경기를 다 이겨놓고 봐야했다.
쉽지 않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력 문제가 아니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은 필요 이상의 힘이 들어가게 하고, 지나치게 긴장하게 한다. 2경기 모두 질 뻔 했다. 하지만 KT 의지는 대단했다. 1차전 강백호의 극적 동점 홈런에 이은 연장 12회 신승, 2차전 1-6 열세를 뒤집은 역전승. 그 어떤 가을야구 시리즈보다 긴장감 넘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이었다. KT 선수들도 마치 우승을 한 듯 기뻐했다. KT팬들도 28일 경기 매진으로 선수들에 보답했다.
키움도 박수를 받아야 했다. 이미 10위 확정, 의미 없는 경기들이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정말 최선을 다했다. 그러니 경기가 포스트시즌급으로 빛날 수 있었다.
이번에는 SSG 차례. 지면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28일 한화 이글스전을 잡았다. 비슷했다. 선발 김광현이 초반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듯 한화 타선에 실점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SSG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국 최종전까지 몰고갔다.
30일 SSG와 키움의 경기에서 SSG가 이기면, KBO 역대 최초로 5위 자리를 둔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 SSG와 키움전도, 만약 개최가 된다면 타이브레이커도 숨막히는 혈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최 전부터 이미 가을야구는 시작됐다. 역대 최초 1000만명 관중으로 선수단에 힘을 실어준 팬들에게 더 일찍 보답이라도 하듯이.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허리케인에 집 잃은 '필드의 풍운아' 댈리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필드의 풍운아'로 유명한 존 댈리(미국)가 허리케인 '헐린'으로 집을 잃었다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댈리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우리 가족은 안전하지만, 집안 곳곳에 물이 쏟아져 ..
[24-10-02 09:41:00]
-
[뉴스] 박세리, 밴 플리트상 수상…한미 유대 강화 ..
휠라홀딩스 윤윤수 회장과 공동 수상…한국 여성으로는 최초(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전설'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 겸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한국과 미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24-10-02 09:40:00]
-
[뉴스] '이랜드전 미친 활약' 올 시즌 K리그2 최..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골키퍼는 단연 손정현(김포)이다.지난달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는 올 시즌 손정현의 퍼포먼스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손정현은 리그 최강의..
[24-10-02 09:27:00]
-
[뉴스] “지면 내 책임“ 운명의 KS, 사령탑 지시..
올시즌 KBO리그에서 1군을 담당한 일본인 코치는 6명. 모두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는 팀에서 활약했다.그 중에서 1군 9시즌 중 8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는 코치가 있다. 두산 베어스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다..
[24-10-02 08:33:00]
-
[뉴스] 생활체육 축제 5∼6일 부산시민체육대축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5회 부산시민체육대축전'이 오는 5일부터 6일 강서체육체육관에서 열린다.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생활체육 천국도시 ..
[24-10-02 08:23:00]
-
[뉴스] '잔인했던 9회 대타 삼진' 추신수의 마지막..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순위 결정전 대타는 성사됐는데, 하필 끝이 아쉽다. 메이저리그 레전드 타자 추신수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 이렇게 끝났다.SSG 랜더스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5위..
[24-10-02 08:15:00]
-
[뉴스] 18년 나이키 몸담았던 핀리, LIV 골프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LIV 골프는 신인 홍보 책임 최고위 임원으로 일라나 핀리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핀리는 18년 동안 나이키에서 홍보 업무를 맡았던 홍보와 마케팅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최근..
[24-10-02 08:03:00]
-
[뉴스] 탈맨유 효과 확실하네! 이적하자마자 맹활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탈출하자마자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영국의 더선은 1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메이슨 그린우드를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60억원)의 입찰을 준비 완료했다'..
[24-10-02 07:47:00]
-
[뉴스] [NBA] '추억의 유망주' 인디애나와 계약..
[점프볼=이규빈 기자] 오카포가 인디애나와 계약했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자릴 오카포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오카포는 추억의 이름이다. 2015 ..
[24-10-02 07:23:52]
-
[뉴스] 순항하던 '초짜' 이관우 감독, 프로 7경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관우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프로 사령탑 데뷔 7경기 만에 쓴맛을 봤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이관우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지난달 2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10-02 07:06: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