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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누사이르 마즈라위는 바이에른 뮌헨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게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맨유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FC 트벤테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등장한 선수는 마즈라위였다. 마즈라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을 떠나 맨유로의 이적을 결심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이 어려운 시즌을 보내면서 12년 만에 우승을 해보지 못했지만 지금의 맨유는 바이에른보다 사정이 더 나쁘다.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을 달성했지만 리그에서는 EPL 체제 도입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최종적으로는 잔류로 결정이 됐지만 텐 하흐 감독의 자리는 언제든지 위태로운 상태다.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 스승이지만 마즈라위도 텐 하흐 감독이 언제든지 경질될 수 있다는 상황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 불확실성을 알고도 마즈라위는 맨유행을 선택했다. 마즈라위는 바이에른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이유를 두고 “두 팀을 비교하면 한 팀이 다른 팀보다 큰 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어쩌면 글로벌적인 관점에서는 맨유가 바이에른보다 클 수도 있다. 이적 이유 중 하나다“며 맨유가 세계적으로는 더 큰 구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이유는 바이에른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여름에 나에게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에서도 좋았지만 다른 곳에서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적을 결심했다. 맨유로 이적했는데, 왜 맨유로 이적했는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며 맨유 이적이 더 발전하는 길이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마즈라위가 맨유로 합류한 뒤로도 팀의 성적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마즈라위는 빠르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한 모습이다. 라이트백 주전으로 나서 텐 하흐 감독이 원했던 플레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마즈라위 영입을 팬들도 높게 평가하는 중이다.

마즈라위는 “좋은 출발을 해서 잘됐다. 그래서 팬들이 올여름 잘 샀다고 말하긴 쉽다. 팬들이 좋은 평가를 보내주지만 아직 그런 평가는 이르다. 그래도 팬들의 사랑은 항상 기분이 좋다. 나도 고맙다. 팬들이 그렇게 생각해주기 때문에 항상 더 많은 걸로 보답해주고 싶다“며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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