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5 20:40:00]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떨어지는 포크볼을 노려서 홈런을 쳤다.
삼성 라이온즈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시즌 11호 홈런을 날렸다. 5-2로 앞선 6회말 투런포를 쳤는데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걷어올려 홈런으로 만들었다.
대부분 포크볼을 홈런으로 만드는 경우는 포크볼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밀려서 스트라이크존으로 오다가 직구 타이밍으로 기다린 타자가 휘두른 것이다. 떨어지는 포크볼은 볼로 골라내는 것이 일반적인 타자들의 전략.
그런데 이재현은 그 제대로 볼로 떨어지는 포크볼을 받아쳐서 홈런으로 만들었다.
초구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치지 않은 이재현은 2구째 초구와 거의 비슷하게 떨어지는 126㎞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홈런을 만들었다. 이재현은 “서진용 투수가 포크볼이 주무기라 1스트라이크가 될 때까지 포크볼 하나만 노리고 치자는 생각을 했다. 2구째 포크볼이 초구와 거의 비슷한 궤적으로 와서 눈에 익었던 것 같고 타이밍이 좋게 맞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포크볼 타이밍으로 기다리기 때문에 빠른 직구가 올 때 전혀 대처가 되지 않는 약점이 생긴다. 이재현은 “물론 나도 대부분은 직구에 타이밍을 맞춘다. 이번에만 포크볼을 노렸고 1스트라이크가 될 때까지만 노린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결과적으로 노림수가 딱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이재현은 이날 쐐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던 이재현은 3회말 무사 1루서는 유격수앞 땅볼을 쳐 1루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4-2로 앞선 4회말 2사 1,2루서 깨끗한 좌전안타로 1타점을 올린 이재현은 6회말 2사 2루서 서진용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8회말 2사후에 중전안타를 쳐 3안타 경기를 완성.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하며 팀의 8대3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현은 4회 첫 안타가 홈런을 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했다.
이재현은 당시 3B에서 김택형의 4구째 135㎞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강하게 쳐 안타를 만들었다. 이재현은 “3B에서 히팅 사인이 났다. 내 기억으로는 3B에서 4번 정도 히팅 사인이 나왔을 때 스트라이크가 들어왔는데도 두번 정도만 쳤던 것 같다“면서 “이번에 사인이 나왔길래 요즘 잘 안맞고 있어서 부딪쳐 보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그때 타이밍이 좀 잡히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데뷔 첫 해인 2022년에 7개의 홈런을 때렸던 이재현은 지난해 12개를 쳤고, 올해는 벌써 11개째다. 장타율이 지난해 0.378에서 올해 0.457로 크게 향상됐다.
예전엔 인터뷰에서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던 이재현이라 자신의 생각대로 장타력이 늘어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반대였다.
이재현은 “어릴 땐 그냥 단순히 홈런이 매력적이라 많이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하지만 경기에 나가보니 홈런이 다가 아니더라. 정확성도 좋아야 하고 선구안도 갖춰야 한다. 요즘은 홈런 욕심이 줄었다“라며 웃었다.
전날 선발에서 빠져 벤치에서 조금 쉰 것이 도움이 됐을까. 이재현은 “솔직히 나는 별로 안힘들다. 요즘 성적이 안좋아서 한번 쉬라고 빠진 것 같은데 사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작년에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올해는 시즌 초반에 빠지기도 해서 지금 70경기 정도밖에 안뛰어서 별로 안힘들다“라고 했다.
더운 여름을 잘보내는 방법은 역시 잘 쉬는 것. 잠은 오히려 적당히 자는 것이라고 했다. “너무 많이 자면 오히려 몸이 안좋아져서 8시간 정도만 자려고 한다“는 이재현은 대신 “쉬는 날에 10시간 이상 푹 자서 피곤함을 없앤다. 그리고 더우니까 시원한 것 먹고 수분 보충 많이 하고, 시원한 곳에 있으면 별로 안힘들다“라고 말했다.
21세의 젊은 MZ세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경기 남기고 아직도 7,8위 싸움 中. 한..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구고의 배찬승을 지명했다.당시 1,2순위는 전주고 정우주와 덕수고 정현우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였고 그래서 3순위가 궁금했는데 삼성이 관심을 모..
[24-09-29 12:40:00]
-
[뉴스] 'OH, my god!' 손흥민 은사 핑크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함부르크에서 손흥민(토트넘)을 지도한 토르스텐 핑크 헹크 감독이 메헬렌전에서 극장골을 넣은 소속팀 공격수 오현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핑크 감독은 28일(한국시각) 벨기에 헹크 ..
[24-09-29 12:23:00]
-
[뉴스] 포스테코글루, 손흥민 보호 의지 있나?.....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은 어떤 의미일까.지난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줬다. 손흥민과 긴밀한 사이지만, ..
[24-09-29 12:22:00]
-
[뉴스] 터치 단 9회+최악 평점+발목부상. 삼중고에..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해리 케인이 악재가 겹쳤다. 부진했고, 발목부상까지 당했다.해리 케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5라운..
[24-09-29 11:33:00]
-
[뉴스] '단독 5위는 불가능' 남은 1경기 무조건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단독 5위는 불가능해졌다. 무조건 순위 결정전에 가야하는 상황. 남은 1경기 무조건 이겨야 한다.5강 진출팀 가운데 1위 KIA 타이거즈, 2위 삼성 라이온즈, 3위 LG 트윈스, 4위..
[24-09-29 11:31:00]
-
[뉴스] 후스코어 6.9점+풋몹 7.5점. 김민재 붙..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가 또 다시 풀 타임 출전을 했다. 경기력은 견고했고, 평점도 준수했다.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
[24-09-29 11:23:00]
-
[뉴스] 외인 복 없던 이승엽호, 깜짝 승부수 던지나..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안타를 걱정해야할까. 2삼진을 기대해야할까.두산 베어스는 지난 28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렀다. 앞서 4위를 확정지은 두산은 이날 그동안 1군에 나서지 못했던..
[24-09-29 11:15:00]
-
[뉴스] “이게 결승전이다.“ 우승 놓친 감독의 활기..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3세트를 이겼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리드를 해나갔던 대한항공은 마지막에 역전을 당하며 13-15로 패하며 우승을 현대캐피탈에게 내주고 말았다.아쉬움이 컸을 테지만 대한항공 토미 틸..
[24-09-29 11:03:00]
-
[뉴스] [이동환의 앤드원] 24-25 NBA프리뷰(..
긴 여름이 끝나고 드디어 가을이 왔어. 그건 곧 NBA 개막이 다가왔다는 걸 의미하지. 10월 23일이면 2024-2025 NBA 정규시즌이 막을 열어. 보스턴과 덴버가 조금 더 빨리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하고 10월..
[24-09-29 10:59:02]
-
[뉴스] “역시 투헬이 억제기였네“ 수장 바뀌자 '나..
[24-09-29 10:4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