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2 06:40:00]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가 2차전에 구원 등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5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구 만에 헤드샷 규정에 의한 자동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손주영에 이어 8회초 구원 등판했다.
KBO리그에서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2차전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투수는 3명 있었다.
1990년 OB 베어스(현 두산) 소속 구동우가 6월 5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후, 2차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게 최초다.
1998년엔 쌍방울 레이더스 소속 고형욱(현 키움 단장)이 8월 20일 대구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1실점 후 2차전에 구원 등판,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999년 6월 20일엔 쌍방울 오상민이 전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가 8회초 마운드에 오르자, 3루측 두산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에 질세라 1루측 LG 관중석에선 큰 응원 구호로 응수했다. 에르난데스가 8회초를 삼자 범퇴 처리하자 두산 관중석에선 다시 야유가, LG 관중석에선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먼저 (1차전에서 헤드샷에 맞은) 허경민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불운하게도 공이 손에서 빠져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데,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1차전 뒤 2차전에 불펜 등판에 대해 알았다“며 “선발답게 책임감을 갖고 던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나는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을 주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동료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두 번째 경기를 준비했다. (1차전 선발 등판으로 인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헤드샷 변수가 만들어낸 진풍경, 진기록이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처음으로 타율-홈런-타점 외국인에게 다 뺏긴..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4 정규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개인 타이틀도 점점 주인공이 가려지고 있다.외국인 선수들이 타이틀을 가져가는 것이 이젠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올시즌 타격 부문에서 충격적인 일이..
[24-09-22 10:40:00]
-
[뉴스] “이런 식이면 경기 성립이 될 수 없다“ O..
[통영=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게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 같다.“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불만 섞인 목소리였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OK저축은행은 2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
[24-09-22 10:37:00]
-
[뉴스] “강인아, 난 불공평해“→선발 기회 반전,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이 선발로 낙점을 받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PSG는 22일(한국시각) 프랑스 렌의 스타드 오귀스트 들론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24-09-22 10:31:00]
-
[뉴스] “빠른 회복과 정비에 중점“ 인천 원정 김판..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인천 원정에서 선두 수성에 도전한다.울산은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를 치른다. 30경기를 소화한 ..
[24-09-22 10:30:00]
-
[뉴스] '또 터졌다' 차세대 ST 이영준, 세르베트..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차세대 스트라이커' 이영준(그라스호퍼)이 한국축구 최전방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영준은 22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세르베트와의 2024~2025시즌 스..
[24-09-22 10:02:00]
-
[뉴스] [WNBA] 경기장에 울려 퍼진 “1년 더!..
[점프볼=홍성한 기자] 다이애나 타우라시(피닉스)를 향해 관중들이 입 모아 “1년 더!”를 외쳤다.레전드의 불꽃이 꺼지지 않을 수 있을까.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머큐..
[24-09-22 09:59:05]
-
[뉴스] 선수 가치는 1000억→하지만 '17경기 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때 리그를 지배할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성장세가 급격하게 꺾였다.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영국의 트리뷰나는 21일(한국시각)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보여준 처참한 성적에 그의 최근 득점, ..
[24-09-22 09:47:00]
-
[뉴스] “강등 아닌 지구상서 사라지길 원해“ 맨시티..
[24-09-22 09:47:00]
-
[뉴스] '철기둥이 부활했다' 김민재, 지상-공중 경..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철기둥'이 부활했다.'괴물' 김민재가 완벽한 수비력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최고의 경기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흡사 나폴리 시절을 보는 듯한 플레이였다.바이에른은 22일(..
[24-09-22 09:44:00]
-
[뉴스] '토트넘 캡틴은 쉬었다' 2AS 손흥민 향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도대체 얼마나 더 잘해야 하는 것일까. 손흥민(토트넘)이 '멀티 도움'에도 영국 현지 언론의 '억지 비난'을 받았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24-09-22 09:3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