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6 08:59:00]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즌 초반보다, 등판을 거듭할 수록 성적이 더 압도적이다. NC 다이노스의 '신 에이스' 카일 하트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하트는 7월 KBO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투수였다. 7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55로 월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최다 이닝 공동 1위, 다승 공동 2위, WHIP(이닝당 출루 허용율) 2위를 차지했다. 당당히 리그 월간 MVP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하트가 보여주는 투구 내용은 '언터처블'이다. 6월말부터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월 21일 SSG 랜더스전 6⅓이닝 1실점, 6월 28일 LG 트윈스전 6⅔이닝 1실점, 7월 4일 SSG전 7이닝 무실점, 7월 12일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무실점, 7월 19일 KT 위즈전 6이닝 무실점, 7월 25일 KIA 타이거즈전 6이닝 2실점, 7월 31일 키움전 7이닝 무실점까지.
상하위권팀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호투를 펼쳤다. 빠른 이닝에 강판되지도 않고,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도 않았다. 긴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최소 실점으로 상대를 막아냈다. 특히 7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는 무려 4경기가 무실점 투구였고, 딱 한 경기 KIA전에서만 2실점을 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0.55에 불과한 이유다.
하트는 지난 5월 29일 KIA전(5이닝 5실점)이 마지막 패전이다. 그만큼 스스로 패전 위기를 자초하지 않는다. KIA전 5실점은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부진했던 경기로 꼽힌다. 그 이후 각성한 하트는 2개월 동안 패전이 없다.
무엇보다 하트가 정말 대단한 이유는 올 시즌 5이닝을 못채우고 물러난 경기가 단 한차례도 없다는 사실이다. 시즌 초반 KIA전에서만 두차례 5실점 이상을 기록했던게 유일한 부진이다. 점수를 내주더라도 무조건 5이닝 이상을 던졌다. 확실히 '에이스'의 자격이 있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21경기 10승2패 평균자책점 2.34로 현재 최저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2위, 탈삼진 1위(143K), 승률 3위(0.833)로 3관왕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압도적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자연스럽게 지난해 NC의 '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오른다. 페디는 KBO리그에서의 강렬한 한 시즌을 보낸 후 다시 메이저리그에 재진입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 역시 그가 특급 투수라는 것을 인정받으면서 벌어진 트레이드다.
KBO리그 성적만 놓고보면 최근 하트의 성적이 더 빼어나다. 페디는 시즌 초반이 워낙 압도적이었고, 등판 경기수와 이닝이 늘어나면서 여름에는 약간 지친 모습도 보였었다. 하지만 하트의 경우 6월까지의 성적보다 6월 이후의 성적이 더 안정적이다. 등판을 거듭해나갈 수록 KBO리그 타자들에 대한 분석이 완벽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하트도 페디처럼 메이저리그에 역수출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전반기까지는 전반적인 평가가 페디가 한 수 위였다. 페디는 KBO리그에 올 때도 현역 메이저리거이자 풀타임 5선발 요원으로 꼽혔기 때문에 한국행이 의아한 정도였다. 또 두 사람의 한국행 결심 이후 공통 성공 키 포인트가 된 스위퍼 역시 페디의 구종 가치가 더 높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하트를 눈여겨 보기 시작하면서 충분히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A급 선발 요원 구하기가 힘들어진 상태에서 하트의 KBO리그 성공기는 또다른 역수출 신화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도이치 모터스에 감사하다" 삼성 선수들, ..
삼성 선수들이 유소년 농구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28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는 제1회 도이치 모터스배 삼성리틀썬더스 농구대회가 열렸다.대회 첫날인 28일에 ..
[24-09-29 17:01:39]
-
[뉴스] 리그 디펜딩 챔피언과 체질 개선한 페퍼저축은..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이 맞붙는다. 유지와 변화의 충돌이기도 하다.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이 29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예선 경기를 치른다. 개막전에서 GS칼텍스가 풀세..
[24-09-29 16:52:36]
-
[뉴스] 윌리엄스 골밑 폭격 + 이정현 클러치 본능...
소노가 타오위안을 눌렀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9일 고양 소노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대만 타오위안 파일럿과의 연습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4쿼터까지 진행 후 스코어를 리셋하고 5쿼터까지 열렸다..
[24-09-29 16:51:11]
-
[뉴스] 포항, 中 1위 상하이 하이강 상대 ACLE..
포항 스틸러스가 스틸야드서 ACLE 첫 승리에 도전한다.포항은 10월 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상하이 하이강과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024~2025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리..
[24-09-29 16:44:00]
-
[뉴스] [현장인터뷰] 11위 이관우 감독, '고춧가..
[안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우리에겐 9등이 1등이나 마찬가지다.“'K리그2' 11위 이관우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순위 싸움과 무관해진 상황 속에서 '고춧가루 부대'를 자처했다.이관우 감독은 29일 안산 와스타..
[24-09-29 16:30:00]
-
[뉴스] [현장인터뷰]5년만의 상스 진출에도 만족 모..
[24-09-29 16:28:00]
-
[뉴스] '51SV 80홀드' 심창민, NC 떠난다…..
[24-09-29 16:22:00]
-
[뉴스] “13년만에 해냈다!화천KSPO의 중꺾마“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4년간 함께해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한다.“창단 13년 만에 우승 꿈을 이룬 '백전노장' 강재순 화천KSPO(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의 일성은 선수들을 향한 감사였다.강재순 감독이 이끄는 ..
[24-09-29 16:11:00]
-
[뉴스] “50대50“ KIM의 팀동료 에이스 윙어...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50대50“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팀 동료 자말 무시알라의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 재계약과 EPL 이적의 기로에 있다.영국 더 가디언지는 29일(한국시각)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의 재..
[24-09-29 16:11:00]
-
[뉴스] '6:0→7:7→11:7→11:12→15:1..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강소휘 대전'에서 떠나보낸 GS칼텍스가 웃었다.GS칼텍스는 29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대2(25-19, ..
[24-09-29 16:1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