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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승.

OK저축은행은 25일 오후 3시 30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예선 A조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에 3대0(25-22, 25-18, 25-21) 완승을 거뒀다. 루코니 김건우 쌍포 활약이 좋았다. 나란히 13점을 선사했다. KB손해보험도 스테이플즈(12득점) 비예나 윤서진(이상 11점)을 앞세워 맞섰지만, 중원 장악력이 비교적 아쉬웠다.

OK저축은행은 김웅비-강정민-박창성-김건우-루코니-박원빈-정성현 라인업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KB손해보험은 스테이플즈-황승빈-우상조-윤서진-비예나-최요한-정민수로 맞섰다.

1세트 초반 팽팽했다. OK저축은행 루코니 몸이 가벼웠다. 퀵오픈으로 선취점을 가져오더니 계속해서 득점 레이스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도 물러서지 않았다. 스테이플즈-윤서진-비예나가 고루 활약했다. 그 끝에 승부는 9-9까지 균형을 이뤘다. 그러다 10-9에서 나온 루코니 서브에이스로 경기 흐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탄 OK저축은행이 김웅비 퀵오픈으로 순식간에 15-11까지 치고나갔다. KB손해보험 윤서진, 스테이플즈 손끝도 뜨거웠지만 OK저축은행 루코니 화력이 대단했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도 OK저축은행이 주도했다. 백어택으로 3-1을 기록한 김웅비는 퀵오픈으로 다시 한번 6-4를 찍었다. 여기에 7-4에서 박원빈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OK저축은행은 더블 스코어로 크게 치고나갔다. KB손해보험도 가만있진 않았다. 스테이플즈와 윤서진 화력이 셌다. 꾸준히 득점을 쌓아갔다. 하지만 비예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과 격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루코니 맹타가 계속해서 작렬,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23-18에서 윤서진 서브 범실로 끝내기 찬스를 잡은 OK저축은행. 이내 김건우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2세트도 챙겼다.

OK저축은행의 기세는 3세트에도 이어졌다. 루코니 득점포를 앞세워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김건우 공격력까지 살아나며 빠른 페이스로 치고나갔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이전 세트들에 비해 스테이플즈가 버텨주지 못하면서 좀처럼 주도권을 빼앗지 못했다. 그나마 비예나 화력에 불이 붙으며 추격을 이어갔다. 흐름을 놓치지 않은 OK저축은행은 18-15에서 나온 신호진 퀵오픈으로 승리에 성큼 다가갔다. 리드를 잘 지킨 OK저축은행이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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