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30 12:48:00]
스코틀랜드서 꾸준히 활약하는 권혁규, 생애 첫 발탁 영예햄스트링 부상 손흥민도 포함…“출전 여부 지켜봐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가 북중미로 향하는 고비에서 젊은 공격수들을 불러들이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0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홍명보호는 10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르고, 이어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이라크(55위), 요르단(68위)은 B조에서 한국(23위) 다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나라다.특히 요르단은 올해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팀이다. 이 대회 조별리그 맞대결에서도 한국은 무승부에 그쳤다.
북중미행의 최대 고비가 될 거로 보이는 이번 2연전을 앞두고 홍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기존 주민규(울산), 오세훈(젤비아)에 더해 벨기에 헹크에서 뛰는 오현규를 최전방 원톱 자리에 수혈했다.23세의 오현규는 소속팀에서 주로 교체로 뛰면서도 최근 2경기 연속골,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오현규가 태극마크를 다는 건 카타르 월드컵 이후 8개월 만이다.또 2선 공격진에서는 잉글랜드 2부 스토크시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21세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홍 감독으로부터 처음 부름을 받았다. 배준호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한 지난 5월 A매치 때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바 있다.중원과 수비진에도 소폭의 변화가 있었다.스코틀랜드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미드필더 권혁규(히버니언)가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안았고, 백승호(버밍엄시티)는 3월 A매치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홍 감독이 김민재(뮌헨)의 센터백 파트너를 찾느라 고심하는 중앙수비 포지션에는 FC서울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김주성이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 핵심 자원들은 변함 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다만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손흥민은 이번 10월 A매치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 감독은 밝혔다.지난 2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A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던 손흥민은 이날 새벽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 감독은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 손흥민 선수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국내파 태극전사들은 10월 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소집돼 1차전이 열릴 요르단 암만으로 떠나며, 해외파 선수들은 곧바로 암만으로 가 대표팀에 합류한다.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3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축구협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할 이라크와의 4차전을 준비한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축구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김준홍(전북)▲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서울)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박민규(삿포로)▲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이동경(김천)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히버니언)▲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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