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4위하면 불행할 줄 알았는데…, 얻은게 많네요.“

다 잡았던 동메달을 놓쳤지만, 눈물은 없었다. 최세빈(24)은 씩씩하게 4년 뒤를 노래했다. 최세빈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올가 카를란에 14대15로 패했다. 2012년 런던 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지연 이후 두번째로 여자 사브르 개인전 메달리스트를 노렸던 최세빈은 아쉽게 눈 앞에서 동메달을 놓쳤다.

10-4까지 앞서가며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막판 연이어 실점하며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세빈은 “이기고 있다가 잡힌거라 많이 아쉽다. 지고 있다 이긴 적도 있고, 이기다가 진 적도 있는데. 오늘은 후자였다. 즐기자고 말을 했지만, 메달을 못따서 많이 아쉽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상대도 급했는데, 오히려 이기고 있는 내가 더 급했다. 마지막에 결단을 내렸어야 했는데, 내가 너무 들어가려고만 했다“고 했다.

그래도 얻은게 많은 올림픽이었다. 최세빈은 16강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대7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기세를 올려 4강까지 진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당시 체육교사의 권유로 쌍둥이 최수빈(익산시청)과 함께 펜싱을 시작한 최세빈은 2018년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고교 졸업 직후인 2019년에 전남도청 펜싱팀에 입단한 최세빈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2000년생으로 세계랭킹 24위인 최세빈은 올해 1월 튀니스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대회 개인전에서 처음 입상했다. 아시아선수권도 나서 단체전 동메달에 일조했다. 꿈에 그리던 첫 올림픽, 최세빈은 아무도 예상 못한 4위에 올랐다. 그는 “올림픽 준비하면서 나를 많이 의심했다. 언니들이 좋다라고 해도 나를 믿지 못했다. 실력은 종이 한장 차이더라. 이제 나를 믿고 경기를 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원포인트까지 싸움까지 끌고 간 경기가 많았기에 이번 올림픽은 70점을 주고 싶다“고 했다.

기억에 남는 경기는 역시 8강전이었다. 막내 전하영과 격돌했다. 최세빈은 1-8로 뒤지던 경기를 15대14로 뒤집었다. 그는 “이렇게까지 지다가 뒤집은 경기가 처음이다. 하영이랑 서로를 너무 잘 안다. 처음에는 끝났다고 했는데, 끝까지 해보자고 했던게 주효했다. 하영이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기에 아쉽다. 끝나고는 서로 고생했다고 이야기 했다“고 했다.

값진 경험을 한 최세빈은 4년 뒤 더 큰 도약을 꿈꿨다. 그는 “오상욱이 계단 위에 섰을때 나도 저기에 있으면 멋있겠다고 생각하면서 다이어리에 썼는데, 이루어져서 좋다“며 “사실 4위가 되면 되게 불행할 줄 알았는데 얻는게 많았다. 4년 뒤 올림픽에 나오면 나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믿는 선수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68건, 페이지 : 64/5147
    • [뉴스] 3∼4일→1군 제외→최대 3주. '복덩이 2..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주전 2루수 신민재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LG는 4일 잠실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신민재를 제외하고 김민수를 등록했다.신민재는 올시즌 타율 2할..

      [24-09-05 06:40:00]
    • [뉴스] “9월은 단기전이다“ 7년만의 가을야구, 명..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남은 시즌은 단기전이라고 생각하고 운영한다. 대타도 적극적으로 쓰고, 확률 높은 경기를 해야한다.“취임식 일성이 “첫해 가을야구, 3년안에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24-09-05 06:31:00]
    • [뉴스] 조성환감독 영입 후 웃음찾은 부산 왜?.....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승복(勝福)이 생겼나봐요.“K리그2 부산 아이파크는 요즘 역대급 폭염의 불쾌지수를 잊은 지 오래다. 조성환 감독(54)을 새로 영입한 이후 침체됐던 팀 분위기와 냉랭했던 팬 반응이 반전됐..

      [24-09-05 06:06:00]
    • [뉴스] 13년만에 '진수-태환-철-용' 모두 없는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려 13년만의 일이다.지난 10년 넘게 한국축구 풀백은 '김진수-김태환(이상 전북)-홍철(대구)-이용(수원FC)' 천하였다. 스피드와 기술, 크로스 능력 등을 두루 갖춘 네 선수는 한국축구..

      [24-09-05 06:04:00]
    • [뉴스] '이강인 공격 능력 인정' 홍명보 감독 10..

      홍명보 감독이 돌아왔다. 10년 만에 다시 잡은 A대표팀 지휘봉, 이제 그 첫 경기가 시작된다.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조별리그 B조 1차..

      [24-09-05 05:50:00]
    • [뉴스] 음바페 품은 레알 마드리드, 다음 갈락티코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시티가 떨고 있다. 로드리 때문이다.4일(한국시각) 스페인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맨시티의 미드필더 로드리를 다음 여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은퇴를 선언한..

      [24-09-05 05:47:00]
    • [뉴스] 문동주 '160.1km+QS' 못 볼 수도 ..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경기 전 '선발 투수를 바꿔야 하나' 하는 상황이 있었다.“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하루 전 승리 투수가 된 문동주의 활약상에 대해 묻자 이렇게..

      [24-09-05 05:00: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8강에서 멈춘 금메달 꿈, ..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걸고 나선 곽건휘(34·현대에버다임)가 8강전에서 한손이 없는 '하프핸드' 궁사 테이몬 켄톤-스미스(호주)에게 패배하며 금메달 획득 목표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곽건휘는 5일 새벽 1시21분(한국..

      [24-09-05 02:39:00]
    이전10페이지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