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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일본)=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발투수에서 느껴지는 승리 의지!

왜 김인식 감독은 선발투수로 이혜천을 선택했을까.

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이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에 위치한 에스콘필드에서 열린다.

한국은 야수진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이번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가장 경기 감각이 살아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포지션별 안배도 나쁘지 않다. 이종범(중견수)~이대형(좌익수)~양준혁(지명타자)~김태균(1루수)~박경완(포수)~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박한이(우익수)~박종호(2루수) 순으로 타순이 작성됐다.

밌는 건 선발투수가 과거 '좌완 파이어볼러'로 유명세를 떨친 이혜천이라는 점. 이번 선수단에는 '일본 킬러'로 명성을 날린 구대성, 봉중근, 서재응 등이 포진했고 윤석민 등 선발 요원이 있었지만 김 감독의 선택은 이혜천이었다.

김 감독은 “친선“을 강조했지만, 그래도 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선택이다. 구대성, 봉중근, 서재응 등 공을 손에서 놓은지 오래된 선수들의 팔 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한 현실이다. 믿었던 윤석민도 어깨가 완벽하지 않다고 한다.

때문에 김 감독은 경기 초반 힘있는 이혜천, 윤길현, 고창성 등으로 일단 대등한 경기 분위기를 만들고 후반에 다른 스타 플레이어들을 차례로 투입할 경기 플랜을 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깜짝 선발 이혜천이 일본의 레전드 스타들을 상대로 멋진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이혜천은 1회초 타선의 1점을 등에 업은 뒤, 1회말 첫 투구 1실점으로 나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홋카이도(일본)=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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