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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막 새 도전을 하는 선수다. 전혀 손 댈 게 없다. 직접 보니 정말 좋다.“

확 바뀐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양상문 신임 투수코치와 함께 비상할 수 있을까. 일단 조짐은 좋다. 양 코치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반기 종료와 함께 양승관 수석, 양상문 투수코치 선임으로 후반기 새 출발을 하게 된 한화. 김경문 감독은 올스타전 참석 관계로 자리를 비운 사이, 두 신임 코치는 6일과 7일 대전에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훈련에 임했다.

최근 한화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바로 투수 김서현이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파이어볼러. 문동주와 함께 한화 마운드 미래를 책임질 대형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공은 어마무시하게 빨랐다. 150km 이상은 기본. 하지만 문제는 제구였다. 너무 들쭉날쭉했다. 지난해 22⅓이닝을 던지며 22안타를 맞고 23볼넷에 사구7개를 허용했다. 도저히 1군에서 던질 수 없는 수치였다.

하지만 그의 매력은 그런 와중에 26개의 삼진을 잡았다는 것이다. '조금만 가다듬으면 저 구위가 대폭발할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에 어떤 지도자도 김서현을 포기할 수는 없다. 다만, 정말 중요한 순간 그를 내보낼 확률은 떨어진다.

그렇게 선수는 자신감을 잃게 된다. 물론 감독, 코치의 잘못은 아니다. 프로는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곳이기 때문. 그런 가운데 김서현은 김경문 감독 부임이라는 기회를 잡게 된다.

김 감독도 당연히 김서현이 가진 잠재력을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기 힘들다. 대신 파격을 선택했다. '마음대로 던져라'였다.

김서현은 서울고 시절 와일드한 투구폼이었다. 프로에 와 투구폼 수정이 들어갔다. 폼이 그러니, 제구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게 오히려 생각 많은 선수에게는 독이 됐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0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때 2군에 있던 김서현을 불렀다. 그리고 더블헤더를 끝마친 후 김서현을 다시 2군에 보내지 않았다. 불펜 피칭을 직접 지켜봤다. 김 감독은 3일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서현을 1군에 등록했고, 김서현은 그날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볼넷도 있었지만, 1사 만루 위기서 김상수를 병살 처리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야생마와 같은 거친 투구폼에서 나오는 154km 강속구가 인상적이었다. 팔 스윙을 최대한 키워, 온 몸을 써 공을 뿌렸다. 대전 홈팬들의 탄성이 나왔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김서현에게 “이제 폼은 신경쓰지 말고, 마음껏 던져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렇다면 투수 전문가 양 코치는 김서현을 어떻게 봤고,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양 코치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마치고 합류한 김서현의 피칭 훈련을 7일 직접 지켜봤다. 양 코치는 “김서현이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감독님과 심사숙고 끝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이제 막 새로운 도전을 하는 선수에 대해 내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 상황은 절대 아니다. 앞으로 쭉 믿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피칭에서 문제점이 발생했다면 모를까, 전혀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양 코치는 “가까이서 투구를 보니 정말 좋더라. 자기가 원하는대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 훌륭했다.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좋은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양 코치는 마지막으로 “지도자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기 위해 이것저것 가르치고, 바꿀 수 있지만 결국은 선수가 편한대로 하는 게 베스트다. 본인이 좋을 대로 해 결과가 좋으면, 뭐가 문제이겠는가. 김서현이 이번 선택을 통해 많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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