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7 16:57:00]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저는 정말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다.“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이 예고대로 입을 뗐다. 하지만 추가 폭로는 없었다. 그는 “제가 상의한 뒤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연신 말을 아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4년 파리올림픽 모든 일정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안세영도 동료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뜨거운 환호 속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정말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다. 저는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 드린 것이다. 제가 여기서… 이제 막 도착을 했다. 아직 제가 협회와도 얘기한 것이 없다. 팀이랑도 아직 상의한 것이 없다. 더 자세한… 것은 제가 상의한 뒤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9위)를 2대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의 방수현 이후 28년만에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까지 정복한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에서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최고의 순간, 안세영은 작심한 듯 입을 뗐다. 그는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대표팀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대표팀에 많이 실망 했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눈치도 많이 보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충격 발언했다.
안세영은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장은 컸다. 팬들은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파리 현지에서 운영 성과 보고회를 마친 뒤 “귀국하는 배드민턴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안세영의 부상 치료 등과 관련한 내용을 메모 형식으로 보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상황은 쉽게 수습되지 않았다. 그는 당초 6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예정됐던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그 사이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및 일행 3명은 비행기 티켓을 바꿔 귀국 시간을 앞당겼다. 선수단보다 이른 7일 오전 입국했다. <스포츠조선 7일 단독 보도>
김 회장은 입국 직후 “심적으로는 가슴이 아프다.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 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이른 귀국) 보도자료를 오늘 중으로 배포하기 위해서였다. (선수단과 함께 오면) 도착시간이 오후 4시인데, 그때 만들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귀국길에 오른 안세영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내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내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말해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안세영은 관련 내용에 대해 “일단 이 부분에서도 논란이 많더라고요. 이 부분도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무것도…협회와도 팀과도 얘기해본 것이 아니다. 최대한 빨리 얘기해보고 말씀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라고 말하며 갑자기 자리를 떴다.
다음은 안세영과의 일문일답.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기자회견 '기다리라'는 지시는 어떻게 된 것인가.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정말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다. 저는 정말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 드린 것이다. 제가 여기서… 이제 막 도착을 했다. 아직 제가 협회와도 얘기한 것이 없다. 팀이랑도 아직 상의한 것이 없다. 더 자세한… 것은 제가 상의한 뒤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협회장께서 선수와는 갈등이 없다고 했다.
▶이 또한 더 상의해 보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막 도착을 해서 정말 아무 것도 못했다. 저는…뭐….
-협회에선 기자회견 기다리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일단 이 부분에서도 논란이 많더라고요. 이 부분도 말을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무것도…협회와도 팀과도 얘기해본 것이 아니다. 최대한 빨리 얘기해보고 말씀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자유라는 이름의 방임이 무슨 의미인가.
▶(답변 없이 갑자기 이동)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2년 헌신한 선수 판매, 큰 실수다!“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온 선수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이탈리아의 풋볼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각) '콘테가 맨유의 실수를 깨닫고 나폴리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강점을 설..
[24-09-30 19:47:00]
-
[뉴스] PO에는 더 높은 곳까지... 건국대 김준영..
“3위라는 순위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이 올라가겠다.“건국대학교가 30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59로 승리를 따냈다.이날 벤치에서..
[24-09-30 19:41:07]
-
[뉴스] [NBA] '은퇴까지 고려' 슬픈 사연 털어..
[점프볼=홍성한 기자] "그때 일을 생각하면 여전히 힘들다."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엠비드가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하면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2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청소년들을 위..
[24-09-30 19:40:15]
-
[뉴스] '작년 7위였는데...' 명장 왔는데 8위해..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명장이 왔는데 작년보다 성적이 떨어지면 안되지 않을까.하필 지역 라이벌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시즌 최종전으로 잡혔다. 게다가 이 경기의 승패로 2024시즌 순위가 결정된다. 이기면 7위..
[24-09-30 19:40:00]
-
[뉴스] '이래서 최정이 스타다' 목숨 걸고 이겨야 ..
[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역시 이럴 때 해주는 선수가 스타.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이 천금의 투런포를 때려냈다.최정은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서 3회말 선제 투..
[24-09-30 19:33:00]
-
[뉴스] 초반 난조 극복한 건국대, 경희대 꺾고 정규..
치열한 접전의 승자는 건국대였다.건국대학교는 30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59로 이겼다. 건국대는 11승 3패로 3위를 지켰고 경희대..
[24-09-30 18:49:26]
-
[뉴스] 아본단자 감독의 뼈있는 말 “투트쿠-루이레이..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두 외국인 선수를 뼈있는 말로 칭찬했다.흥국생명이 30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예선 경기에서 아란마레를 3-0(25-19, 25-18, 2..
[24-09-30 18:45:57]
-
[뉴스] 부키리치 OH 카드 꺼내는 고희진 감독 “기..
고희진 감독이 부키리치 아웃사이드 히터 카드를 꺼내들었다.IBK기업은행과 정관장이 30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소영과 표승주가 서로 유니폼을 맞바..
[24-09-30 18:37:07]
-
[뉴스] 개막 전부터 깜짝 트레이드...현대캐피탈-K..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개막 전부터 트레이드가 나왔다. 현대캐피탈이 주전급 세터 황승빈을 품었다.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30일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1대2 레이드다. KB손해보험 세터 황성빈이 현대캐피탈로 ..
[24-09-30 18:23:00]
-
[뉴스] “늘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처음부터..
패배에도 불구하고 많은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아란마레의 매력이 한국 팬들을 매료시켰다.아란마레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예선에서 흥국생명에 0-3(19-25, 18-25, 19-25)으로 ..
[24-09-30 18:16: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