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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고려대학교는 24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1-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12승 1패를 기록, 마지막 경기인 조선대전에서 승리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성균관대의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에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턴오버를 쏟아내며 무너진 것.


2쿼터에는 주희정 감독이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잇달아 받으며 퇴장당하는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변수에도 고려대는 굳건했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리드를 잡았고 후반에는 20점 차 리드까지 잡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주희정 감독 퇴장 이후 임시로 벤치를 이끈 김태형 코치는 “저희가 전술적으로 변화를 가져가려고 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직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나가고부터는 우리가 원리 잘했던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려고 했고 그러면서 경기가 수월하게 풀렸다“고 돌아봤다.


김 코치는 “사실 경기력은 3-4쿼터 때도 좋지 않았다“며 “다만 기본적인 것에 충실했다. 공격은 다른 게 없었는데 수비에서 많은 게 달라졌다. 전반에는 이지 샷이나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는데, 후반에는 그런 것들을 우리가 더 가져가면서 기본적인 걸로 승리를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오는 27일 정기전을 치른다. 1년 중 가장 중요한 경기나 다름없다.


김 코치는 “저희가 지금 정기전 10연승을 하고 있지만, 11연승을 한다는 보장은 사실 없다. 그리고 스포츠라는 게 누군가가 이기면 반드시 누군가는 지게 된다. 그래서 정기전 10연승 자체가 우리 선수들이 만든 굉장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 대단함을 더 대단함으로 만들어줬으면 한다. 9월 1일에 있었던 연세대전에서도 이미 보여드렸지만 결국 기본이 중요하다. 누가 상대를 더 이기려는 마음이 큰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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