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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다이애나 타우라시(피닉스)가 정들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WNBA 통산 득점 1위(10646점), 파이널 우승 3회(2007, 2009, 2014), 파이널 MVP 2회(2009, 2014), 올림픽 6회 출전, 금메달 6개(2004, 2008, 2012, 2016, 2020, 2024). 이렇게 화려한 업적을 이루며 전설 반열에 오른 농구선수의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2024 W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미네소타 린스와 피닉스 머큐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나피사 콜리어(4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화력을 앞세운 미네소타가 101-88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미네소타는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38점에 이어 2차전에서도 존재감을 뽐낸 콜리어와 함께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타우라시를 향했다. 사실상 전설이 떠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2분 34초를 남기고 6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그녀를 향해 원정인데도 불구하고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현지 언론 ‘ESPN’ 역시 26일 “많은 선수가 사실상 마지막 경기를 끝낸 타우라시를 향해 ‘GOAT’ 중 한 명이라고 추대했다”라고 보도하며 조명했다.

‘ESPN’은 이어 “타우라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경기 후 분위기는 그녀의 20년간 경력이 마무리되었음을 알리는 듯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데뷔, 1982년생 타우라시는 앞서 언급했듯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그런 그녀가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하자 찬사가 쏟아졌다. 


올 시즌부터 피닉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네이트 티베츠 감독은 “타우라시가 앞으로의 인생에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겠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리그에 들어온 감독으로서 감사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역대 최고의 선수를 지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고 힘줘 말했다.

팀 동료이자 미국 국가대표로 2024 파리 올림픽을 함께했던 브리트니 그라이너는 “내가 경기를 뛰며 흐름을 읽는 방식 등을 터득하게 된 건 타우라시의 영향이 컸다. 그녀에게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난 운이 좋았다”라며 극찬했다.

또 다른 팀 동료 나타샤 클라우드는 이렇게 말했다.

“타우라시는 농구계의 ‘GOAT’ 중 한 명이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영원히 기록될 것 같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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