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6 15:41: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할 타자가 한명도 없는 팀. 하지만 풀시즌이 아닌 후반기로 기준을 바꾸면 어떨까.
후반기 한화 이글스에서 8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들 중 3할 타율을 넘긴 선수는 안치홍 채은성 문현빈 등 3명이다.
이들 중 FA 베테랑인 둘과 달리 문현빈은 올해 2년차, 20세 어린 유망주다. 지난해에는 2루와 중견수를 중심으로 내외야를 오가며 활약했다.
올해는 내야에 뿌리박았다. 시즌초 부진을 겪으면서 지난해보다 경기수(100→68경기) 타석(428타석→248타석) 안타(114개→68개) 등이 모두 줄어든게 아쉽지만, 그래도 후반기 타율 3할5리 OPS(출루율+장타율) 0.826을 기록하는 등 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화의 6년만의 가을야구 도전은 아쉽게 좌절됐다. 그래도 '명장' 김경문 감독의 부임과 함께 모처럼 치열하게 5강 경쟁을 치른 시즌이었다.
9월 중순부터는 체력 부담에 시달리는 노시환을 대신해 3루수로 나섰다. 간혹 실책이 나오는 등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문현빈에게 최대한 많은 타석을 부여하고자 하는 사령탑의 용단이다.
문현빈은 좌타자임에도 우투수(타율 2할5푼4리)보다 좌투수(3할2푼8리)에게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특히 자타공인 '좌승사자'로 불리는 반즈(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0타수 5안타(2루타 1) 2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문현빈은 이에 대해 “직구와 슬라이더 공략에는 자신이 있다. 왼손 오른손보다는 스트라이크존만 잘 설정하면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다. 지금은 오른손 투수보다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더 존 설정이 잘 되더라“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2일 대전 롯데전에서 반즈를 상대로 결승타를 치는 등 중요한 상황에도 나이답지 않게 주눅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사실 반즈 상대로 친 안타는 행운의 타구가 많았다. 크게 의미두진 않겠다“고 설명했다.
“시즌초엔 결과에 의존했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스윙이나 수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문현빈은 “타순이나 포지션이 고정된 것보다는 일단 감독님께서 신경써주신 덕분에 시합에 나간다는 자체로 기분좋고 즐겁다. 나가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유격수 변신'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까진 2루와 3루만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한해 마음가짐이나 멘털 면에서 얻은게 많은 한해였다. 실전에 임하는 자세나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 내년에 비슷한 위기가 또 오면, 그땐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잔인했던 9회 대타 삼진' 추신수의 마지막..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순위 결정전 대타는 성사됐는데, 하필 끝이 아쉽다. 메이저리그 레전드 타자 추신수의 현역 마지막 타석이 이렇게 끝났다.SSG 랜더스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5위..
[24-10-02 08:15:00]
-
[뉴스] 18년 나이키 몸담았던 핀리, LIV 골프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LIV 골프는 신인 홍보 책임 최고위 임원으로 일라나 핀리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핀리는 18년 동안 나이키에서 홍보 업무를 맡았던 홍보와 마케팅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최근..
[24-10-02 08:03:00]
-
[뉴스] 탈맨유 효과 확실하네! 이적하자마자 맹활약+..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탈출하자마자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영국의 더선은 1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메이슨 그린우드를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60억원)의 입찰을 준비 완료했다'..
[24-10-02 07:47:00]
-
[뉴스] [NBA] '추억의 유망주' 인디애나와 계약..
[점프볼=이규빈 기자] 오카포가 인디애나와 계약했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자릴 오카포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오카포는 추억의 이름이다. 2015 ..
[24-10-02 07:23:52]
-
[뉴스] 순항하던 '초짜' 이관우 감독, 프로 7경기..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관우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프로 사령탑 데뷔 7경기 만에 쓴맛을 봤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이관우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지난달 29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10-02 07:06:00]
-
[뉴스] 이번에는 박민규, 홍명보호의 풀백 실험은 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홍명보호의 풀백 실험은 계속된다.홍명보 축구 A대표팀 감독은 9월 30일 요르단, 이라크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공개했다..
[24-10-02 07:00:00]
-
[뉴스] 명승부+구름갤러리+선행까지…'최고' 찬사 당..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최고'라는 수식어가 걸맞은 골프 축제였다.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펼쳐졌던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이 마..
[24-10-02 07:00:00]
-
[뉴스] “SON과 재계약 대화 안 해“ 짠돌이 토트..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과는 다른 행보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를 놓칠 생각이 없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각) '리버풀은 살라와의 합의 후 엄청난 금액을 지불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풋볼인사이더는..
[24-10-02 06:47:00]
-
[뉴스] “놀라게 만든 중거리 슛“+“가장 위협적“...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의 활약은 팀의 패배에도 빛났다.이강인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4-10-02 06:40:00]
-
[뉴스] '일본에서의 실패를 눈여겨봤다' KT 나도현..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나도현 단장의 뚝심이 만든 '로하스 대박''복덩이'라는 표현 말고 어떤 말을 써야 설명이 될까.로하스가 KT 위즈를 살렸다. 로하스는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역대..
[24-10-02 06:1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