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7 10:27:51]
[점프볼=치바(일본)/조영두 기자] 1년 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던 아이제아 힉스(30, 202cm)가 치바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힉스는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 동안 서울 삼성의 1옵션 외국선수로 활약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뛰어난 수비력과 리바운드 능력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삼성에서 두 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78경기 평균 24분 26초 출전 17.5점 7.4리바운드 1.7어시스트 1.3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힉스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계약, KBL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KBL 컵대회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시작하자마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그는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나게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리온 윌리엄스와 결별한 서울 SK는 새로운 2옵션 외국선수로 힉스를 선택했다. 1옵션급 외국선수를 2옵션 금액에 영입한 건 이득이라고 볼 수 있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기에 분명 위험 부담이 있었다. 만약, 힉스의 몸 상태가 예상보다 더 좋지 않다면 SK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힉스는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며 어느 정도 몸을 만든 채 SK에 합류했다. 연습경기에서도 출전시간을 조절이 필요했으나 그의 몸놀림은 기대 이상이었다. 힉스의 플레이를 지켜 본 SK 관계자는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다. 슈팅 능력이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16일 일본 치바현 후나바시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열린 2024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 게임 SK와 치바 제츠의 맞대결. B.리그 명문 치바를 상대로 힉스가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그는 32분 3초를 뛰며 18점 15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비록, SK는 82-95로 패했지만 힉스는 자밀 워니(29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와 함께 가장 돋보였다.
이날 힉스가 잡아낸 15개의 리바운드 중 무려 8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얹어놓는 장면이 잇달아 나왔고,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기도 했다. 힉스 덕분에 SK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3-34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수비에서의 센스도 여전했다. 아직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아 외곽에서 오픈 찬스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1년 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선수라고 생각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SK 전희철 감독은 힉스에 대해 “나도 보면서 놀랐다. 6월에 훈련하는 걸 영상을 봤을 때 다리를 저는 게 보였다. 그래서 팀에 합류하면 시간이 걸리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막상 와서 보니 움직임이 기대한 것 이상이더라. 지금도 원래 갖고 있던 운동능력이 비하면 떨어진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과 비교하면 회복이 굉장히 빠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치바 경기는 내가 컨트롤하지 않았다. 뛸 수 있으면 뛰고, 불편함이 있으면 사인을 보내라고 했다. 모든 걸 맞춰주겠다고 했다. 몸이 좋지 않으면 이야기 하라고 했는데 본인이 30분을 넘게 뛰었다”고 덧붙였다.
치바를 상대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기대감을 키운 힉스. 시즌 개막 후에도 이날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SK는 워니의 부담도 덜고, 선수 운영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선수 헛구역질에 심판 교체까지…폭염 속 2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무더위 속 진행되는 오후 2시 경기. KBO가 임시 대책을 내놨다.KBO는 17일 경기를 앞두고 '전국 폭염에 따라 관중들과 선수단의 충분한 휴식 시간 보장을 위해 특별 조치로 고척 경기를..
[24-09-17 14:21:00]
-
[뉴스] 테임즈 넘었고 이제 서건창 바라본다…김도영,..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다김도영은 지난 16일 열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홈런 포함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1..
[24-09-17 14:10:00]
-
[뉴스] '역대급 비난' 캡틴 SON 이적 고민 커질..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향한 선 넘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
[24-09-17 14:05:00]
-
[뉴스] “황인범 페예노르트 훈련X경기 OK! 20일..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서 즉시 훈련과 경기에 뛸 수 있게 됐다.''대한민국 국대 미드필더' 황인범(27·페예노르트)의 네덜란드 리그 데뷔전이 임박했다.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구단은 17일(한국시..
[24-09-17 13:23:00]
-
[뉴스] '1순위'다운 자신감, 우리카드 알리 "V-..
"V-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2024-25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하그라파스트(이란)의 말이다.지난 5월 3일 제주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남자부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
[24-09-17 12:46:40]
-
[뉴스] ‘NBA 부럽지 않네’ 압도적이었던 치바의 ..
[점프볼=치바(일본)/조영두 기자] 치바 제츠가 새로운 홈 구장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를 공개했다. 일본 B.리그 명문 치바는 15일과 16일 2024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 게임을 개최했다. 올해는 썬로커스 시부야와..
[24-09-17 12:30:42]
-
[뉴스] “세상에 없었던 관람 경험 드리겠다“…SSG..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가 인천 프로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썼다.SSG 랜더스가 17일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인천 연고팀 단일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이날 S..
[24-09-17 12:15:00]
-
[뉴스] 핵심은 세트피스 아니다→세트피스 수비에 초점..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세트피스 논란'에 대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장이 바뀌었다. 단, 여전히 토트넘은 세트피스 수비에 취약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세트피스 수비는 매..
[24-09-17 12:05:00]
-
[뉴스] “우린 바보가 아냐“ 리버풀GK,새 챔스 일..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무도 선수들에게 물어보지 않는다.“'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이 선수 혹사, 선수 복지가 우려되는 새로운 유럽챔피언스리그 살인적, 일방적 일정을 비판했다.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
[24-09-17 12:02:00]
-
[뉴스] 와타나베 유타 "김선형 국제 무대에서 자주 ..
NBA에서 B.리그로 돌아온 와타나베 유타가 SK 선수들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와타나베 유타의 새로운 소속팀인 치바 제츠는 16일 치바현 후나바시시에 위치한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이하 라라 아레나)에서 열린 ..
[24-09-17 11:47: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