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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오카포가 인디애나와 계약했다.

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자릴 오카포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오카포는 추억의 이름이다. 2015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지명을 받으며, NBA 무대에 입성한 초특급 유망주였으나, 현대 농구와 맞지 않은 농구 스타일로 빠르게 입지를 잃은 선수다.

오카포는 2020-2021시즌을 끝으로 NBA 무대를 떠났고, G리그와 유럽 무대를 오가다, 2023-2024시즌에는 중국팀인 저장 라이온스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차기 시즌, 인디애나와 계약으로 NBA 무대에 다시 도전에 나선 것이다.

오카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국 전역에 이름을 알렸던 초특급 유망주였다. 오카포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포스트업 기술을 활용한 일대일 공격이었다. 오카포는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까지 꾸준한 에이스로 활약했고, NBA 무대에서도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오카포는 신인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평균 17.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력 하나는 곧바로 인정을 받았다.

문제는 수비와 외곽슛이었다. 현대 농구의 트렌드는 더 이상 빅맨에게 골밑 공격과 포스트업을 요구하지 않았다. 수비와 외곽슛, 궂은일을 요구하는 추세였다. 오카포는 정확히 정반대 유형의 선수였다.

결국 2년차 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기 시작하더니, 3년차 시즌부터는 전력 외 자원이 됐다.

과연 오카포가 다시 도전한 NBA 무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오카포의 농구 스타일의 변화가 없다면, 냉정히 쉽지는 않아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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