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1-08 04:49: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튀르키예 원정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손흥민이 뛰었지만 토트넘의 경기력은 참사급이었다. 대패를 당하지 않아 다행인 경기였다.
토트넘은 8일 오전 2시45분(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차전 경기에서 2대3으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5위로 하락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프레이저 포스터,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윌 랭크셔를 선발로 선택했다. 벤치에는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구 벤탄쿠르, 데스니티 우도기에 이어 토트넘 유스들이 대기했다.
이에 맞서는 갈라타사라이는 페르난도 무슬레라, 다빈손 산체스, 마우로 이카르디, 드리스 메르텐스, 루카스 토레이라, 빅터 오시멘 등 최정예 명단을 구성했다. 전반 2분 토트넘이 첫 번째 기회를 잡았다. 존슨이 랭크셔 쪽으로 단번에 연결했다. 랭크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산체스 육탄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이 전반 6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프리킥에서 그레이가 뒤로 걷어냈다. 뒤로 빠져있던 유누스 아크귄이 곧바로 슈팅을 날렸고, 환상적인 궤적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실점 후 흔들렸다. 공을 소유하지 못하면서 갈라타사라이가 원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토트넘은 후방에서 연이어 패스미스가 발생하면서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이 단번에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볼을 받았다.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넘어졌지만 그레이가 곧바로 플레이를 이어받았다. 그레이가 존슨에게 정확하게 넘겨줬고, 존슨이 다시 문전에 있는 랭크셔에게 보냈다. 랭크셔가 빈 골대로 밀어 넣었다.
토트넘이 대형 위기에 처했다. 전반 25분 오시멘이 수비라인 사이로 정확하게 침투했다. 포스터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오시멘의 슈팅이 막혔다. 2차 슈팅마저 빗나가면서 토트넘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이 또 실점을 내줬다. 전반 30분 이번에도 또 볼 소유를 쉽게 내줬다. 침투하는 오시멘을 향해 크로스가 올라왔고, 오시멘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오시멘이 해결사가 됐다.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킨 지 1분 만에 다시 기회를 잡았다. 드라구신이 볼을 이카르디에게 빼앗겼다. 곧바로 오시멘에게 패스가 전달됐고, 이번에는 오시멘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토트넘의 실수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토트넘 후방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전반 38분에도 또 압박에 당했다. 순간적으로 또 오시멘의 움직임을 놓쳤다. 오시멘이 일대일 기회에서 포스터를 넘지 못했다. 토트넘이 오시멘에 탈탈 털렸다. 전반 39분 오시멘을 향해 환상적인 크로스가 올라왔고, 오시멘이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토트넘이 최악의 전반전을 겨우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에 나오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 애스턴 빌라전처럼 손흥민을 관리해주기로 결정했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들어왔다.
토트넘이 후반에도 수비가 안정되지 못했다. 후반 3분 포스터가 프리킥에서 평범한 공을 놓치면서 또 대형 위기를 맞았다. 벤탄쿠르가 몸을 날려 막아내지 못했다면 실점이었다. 후반 4분 메르텐스가 코너킥에서 아크귄에게 정확히 보내줬다. 아크귄의 대포알 슈팅을 드라구신이 머리로 막아냈다.
오시멘 제어가 전혀 안되고 있는 토트넘이다. 후반 6분에도 역습에서 오시멘을 놓쳤다. 메르텐스의 크로스를 오시멘이 헤더로 이어갔지만 하늘로 향했다. 토트넘 후방, 특히 드라구신이 압박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서 전혀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또 오시멘이었다. 후반 11분 순간적으로 일마즈가 침투한 뒤에 오시멘에게 전달했다. 오시멘의 결정적인 슈팅이 포스터 발에 걸렸다. 토트넘이 오랜만에 공격 후반 13분 포로의 롱패스, 랭크셔가 받아 쿨루셉스키와 호흡을 보여준 후 직접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토트넘에 사고가 발생했다. 후반 15분 이미 경고가 있던 랭크셔가 무리하게 태클을 범하다가 2번째 경고를 받고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과 베리발을 빼고, 파페 마타르 사르와 도미닉 솔란케를 넣었다.
토트넘이 연이어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17분 코너킥에서 아크귄의 대포알 슈팅을 포스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토트넘이 10명이서 반격해냈다. 후반 24분 쿨루셉스키가 공간으로 빠진 포로에게 밀어줬고, 포로의 크로스를 솔란케가 감각적인 백힐로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대3이었지만 슈팅 횟수가 무려 3대27로 차이가 벌어졌다. 참사가 나지 않아 다행인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이 10명으로 잘 버텨냈지만 동점골을 터트리기엔 숫자가 부족했다. 결국 그대로 승부가 마무리되면서 토트넘이 갈라타사라이에 혼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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