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8 14:45: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9월까지 이렇게 더위가 있을 줄 몰랐다.“
KBO는 지난 17일 하루 뒤인 18일의 경기 개시 시간 변경을 알렸다. 대상은 18일 부산 LG-롯데전, 수원 삼성-KT전, 창원 한화-NC전으로 오후 2시에 오후 5시로 바꿨다.
KBO는 “연일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18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사직, 수원, 창원 경기 개시시간을 오후 5시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최근 폭염의 여파로 경기장에서는 온열 질환자가 쏟아지고 있었다.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20여명의 온열 질환자가 나왔고, 15일 광주에서는 약 50여명이 온열 질환을 소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도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40명이 넘는 온열 질환자가 쏟아졌다.
관중 뿐 아니었다. 지난 15일 인천 SSG 경기에 선발로 나온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더위에 경기 도중 헛구역질을 했다. 또한 16일 두산과 키움전에서는 10회초 문동균 심판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대기심과 교체되는 일도 나왔다. 17일 잠실구장에는 허구연 총재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방문해 이 더위를 직접 맞기도 했다.
9월로 들어섰지만, 여전히 더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KBO는 당시 시간 변경이 쉽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8월말 KBO 관계자는 “일단 기온이 어느 정도 내려왔고, 티켓 예매 등도 이뤄져 경기 시간을 바꾸는 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5시에서 6시로 바꾸는 것도 경기 진행, 마케팅 등 여러 요소 등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2시 경기를 저녁으로 바꾸는 건 엄청난 일이다. 당장 티켓을 구매하고 여행 계획을 세운 팬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석 연휴 막바지 KBO는 개시까지 24시간이 채 남지 않은 경기 시간을 바꿨다.
KBO 관계자는 “결정을 내렸다. 절대 개시 시간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은 아니었다. 상황을 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9월에 이렇게까지 더위가 있을 줄은 몰랐다. 미리 예상을 하고 바꿀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며 “연일 계속해서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니 안전문제가 있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 만에 경기 시간을 바꾼 게 쉬운 결정은 아니다. 어렵지만 결정을 내렸다. 계속해서 검토는 하고 있었지만, 기온 추세라는 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며 “선수 보호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선수보다는 관중 보호가 첫 번째 대상이다. 그 다음이 선수나 심판 구성원이다. 그 부분을 판단했다.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니 빨리 대응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구단과도 사전 협의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KBO의 대처는 환영받는 분위기다. 중계 시간 변경, 예매 티켓 환불 절차 등 여러가지 행정적으로 풀어갈 부분이 많았지만, 계속 발생하는 온열질환자 발생 대응으로 파격적인 결정을 한 셈이다.
KBO “앞으로도 논의를 하면서 상황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5년 역사 레전드' 정대영, 오는 10일..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여자배구 레전드 정대영의 은퇴식이 열린다.GS칼텍스서울Kixx배구단은 오는 10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24-11-08 10:18:00]
-
[뉴스] '은퇴' 추신수 스타벅스에서 팬들과 만난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현역 은퇴를 선언한 SSG 랜더스 추신수가 'SHARE WITH THE CHOO' 프로그램을 통해 16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스타벅스 송도컨벤시아대로 DT점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다..
[24-11-08 10:15:00]
-
[뉴스] [JB프리뷰] 가스공사, 팀 창단 이후 최다..
[점프볼=홍성한 기자] 막강한 경기력을 뽐내는 가스공사가 팀 창단 이후 최다인 7연승에 도전한다.▶대구 한국가스공사(6승 1패, 1위) vs 고양 소노(5승 2패, 공동 2위)11월 8일(목) 오후 7시, 대구체육관..
[24-11-08 10:07:09]
-
[뉴스] "늦게 피는 꽃도 아름답더라" 만년 유망주 ..
[점프볼=잠실/조형호 기자] 차민석이라는 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준비하고 있다.서울 삼성 포워드 차민석(23, 200cm)은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
[24-11-08 10:00:19]
-
[뉴스] [공식발표]“손흥민 땡큐“ SON 슛 막은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32)가 인생역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맨시티 백업 골키퍼 오르테가는 7일(현지시각)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명한 11월 A매치 최종명단에 처음..
[24-11-08 09:47:00]
-
[뉴스] NBA 데일리 부상리포트 (11월 8일) :..
[점프볼=서호민 기자] 8일(한국시간) NBA는 3경기가 펼쳐진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 3경기 연속 결장했던 라우리 마카넨(27, 213cm)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1승 6패로 개막 이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
[24-11-08 09:38:36]
-
[뉴스] ‘전역 D-6’ 김상식 감독도 기다리는 변준..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상식 감독이 변준형과 한승희의 전역을 기다리고 있다. 안양 정관장은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른 팀들과 비교해 국내선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과 더불어 외국선수 캐디 라..
[24-11-08 09:29:43]
-
[뉴스] '충격 반전' KT, 허경민에 급관심? '깜..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심우준 유탄이 두산에 떨어질 가능성은?심우준이 '50억원 FA 대박'을 터뜨리며 한화 이글스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런데 이게 왜 두산 베어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허경민 때문이다.한화..
[24-11-08 09:08:00]
-
[뉴스] '펩 상대로 해트트릭 폭발'...'143골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빅토르 요케레스의 차기 행선지 후보가 등장했다.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7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아스널이 요케레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탁월한 피지컬과 골 결정력..
[24-11-08 08:47:00]
-
[뉴스] '강소휘를 데려왔는데...' 과감한 신인 세..
[김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신인 1순위 세터로 강적 흥국생명을 상대하기엔 역시나 역부족이었을까. 갈수록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도로공사 선수들의 호쾌한 스파이크를 점점 보기 힘들..
[24-11-08 08: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