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격 깜짝 금메달 오예진(19·IBK기업은행)의 금빛 슈팅은 준비된 반란이었다. 오예진은 올림픽 직전 세계사격연맹(ISSF) 랭킹 35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표팀 내에선 이미 '천재'로 통했다. 대한사격연맹은 오예진의 고교 시절 은사를 특별히 코치로 영입했다. 오예진에게 내심 기대를 걸고 있었다는 것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오예진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예지(임실군청)이 은메달을 가져가 우리나라가 1·2위를 휩쓸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이 권총에서 금, 은메달을 합작한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 50m 진종오(금) 최영래(은) 이후 12년 만이다. 여자는 최초다.

사실 오예진은 메달권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재능은 이미 증명했다. 지난해 국내대회 고등부 9관왕에 이어 국가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지 않았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 무대에서 경험 부족은 커다란 약점이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기량도 기복을 노출하기 마련이다. 오예진은 꾸준함 유지가 관건이었다.

오예진의 가능성을 믿은 대한사격연맹이 묘수를 짜냈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오예진을 3년 동안 가르친 홍영옥 코치를 대표팀으로 불렀다. 엄마와 딸 같은 사이라고까지 표현될 정도로 둘은 가깝다. 오예진은 홍영옥 코치와 함께하며 멘탈을 굳게 잡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대한사격연맹 부회장은 “오예진 선수가 기복을 줄이고 자신감 있게 올림픽에서 기량을 발휘하려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홍영옥 코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에서는 여자 권총 선수를 전반적으로 지도하지만, 오예진 선수가 가장 큰 도움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오예진은 결전지 샤토루에 입성한 뒤부터 예사롭지 않은 컨디션을 뽐냈다고 전해졌다. 본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하자 막연했던 기대감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오예진이 들뜨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희망을 키웠다. 이은철 부회장은 “오예진은 천재다.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눈에 들어왔다. 뒬성부른 떡잎은 알 수 있다. 점수만 보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위에 있는 이른바 천재 선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오예진에게 홍 코치를 붙인 성과는 결선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결선에서는 8명이 먼저 10발을 쏜다. 이후 2발씩 쏴서 최저점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게임이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정신력이 중요하다. 순항하던 오예진은 11발과 12발을 9.2점 9.5점에 그치며 휘청거렸다. 하지만 오예진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멘탈을 잡았다. 13발 14발째를 10.5점 10.6점으로 만회하며 추격을 불허했다. 오예진은 이후 10발에서 10점대 샷을 8차례나 기록했다. 마지막 사격에서 10.6점을 쏘면서 총점 243.2점을 쌓아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개막 이틀 만에 사격에서만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쓸어담았다.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도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내친김에 올림픽 사격 역대 최고성적을 기대한다. 진종오가 2관왕 활약한 런던올림픽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63건, 페이지 : 63/5147
    • [뉴스] 'Stop That Lee!' 수비 5명 농..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마법에 프랑스가 반했다.프랑스 리그1은 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통해 이강인이 상대 수비 5명을 제치는 장면을 '소환'했다. 프랑스..

      [24-09-05 01:47:00]
    • [뉴스] “남은 경기 연세대 선수로 최선을 다 하겠다..

      연세대 김보배가 끝까지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연세대 3학년 김보배가 다가올 2024 KBL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3cm의 장신 포워드 김보배는 준수한 슈팅능력과 기동성이 강점인 자..

      [24-09-05 01:20:37]
    • [뉴스] ‘드래프트 판도 흔들리나’ 연세대 3학년 김..

      연세대 3학년 김보배가 프로 얼리 엔트리 진출을 선언했다. 소문만 무성했던 대학에서도 프로 조기 진출자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연세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보배가 그 주인공. 203cm의 김보배는 포워드와 센터를..

      [24-09-05 01:19:50]
    • [뉴스] “첫 경기 잘 풀어준다면“…백전노장은 굳게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와이스를 앞당겨서 기용한다고 반드시 승리하는 건 아니니….“지난 3일 대전한화이글스파크. 두산 베어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던 문동주(2..

      [24-09-05 01:10:00]
    • [뉴스] [U18 아시아컵] 한국, 조별예선 3연승 ..

      한국이 이란을 눌렀다. 대한민국 18세 남자 농구 대표팀은 4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컵 조별예선에서 이란에 83-60으로 승리했다.인도, 쿠웨이트를 대파한 한국은 빡빡..

      [24-09-05 01:04:54]
    • [뉴스] '레전드'의 뼈 때리는 '팩폭' “맨유는 F..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는 FC헐리우드야.“'레전드' 그레엄 수네스 전 뉴캐슬 감독의 뼈 때리는 비판이었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빠졌다. 맨유는 지난 리버풀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

      [24-09-05 00:47:00]
    • [뉴스] '임찬규의 재발견' 장염에도 7이닝 10K ..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임찬규의 재발견이다.LG 트윈스 임찬규가 장염속에서도 7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펼쳤다.전날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5대7로 패하며 KIA에만 8연패, 상대전적 3승1..

      [24-09-05 00:40:00]
    • [뉴스] '최악의 영입' 안토니보다도 밉상...125..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자신을 비난해도 변명거리조차 없다.첼시는 지난 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임대로 데려왔다. 의무 영입 조..

      [24-09-05 00:35:00]
    • [뉴스] [부상] KB스타즈에 닥친 악재, 주장 염윤..

      [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KB스타즈에 악재가 닥쳤다. 주장 염윤아가 손가락 골절로 이탈했다.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 염윤아가..

      [24-09-05 00:31:52]
    • [뉴스] '토트넘? 단호하게 거절!'...'FA 대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월드클래스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토트넘을 거절하고 AS 로마로 향했다.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훔멜스가 로마로 향한다'라고 보도..

      [24-09-05 00:24:00]
    이전10페이지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