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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변은 없었다. 미국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4강에 안착했다.

미국(FIBA 랭킹 1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피에르 모로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8강에서 브라질(FIBA 랭킹 12위)을 122-87로 완파했다.

미국은 전원 득점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4강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12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가 16분 39초만 뛰고도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스티브 커 감독 역시 “최고의 포인트 포워드다. 그는 여전히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극찬했다.

앤서니 에드워즈(17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화력을 뽐낸 가운데 케빈 듀란트(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남자농구 역사상 최초의 4번째 금메달까지 2승 남겨뒀다.

브라질은 객관적 전력 차를 실감, 5회 연속 8강에 머물렀다. 브루노 카보클로(30점 6리바운드3어시스트)가 2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올렸으나 미국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올림픽에서 2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기록한 건 오스카 슈미트, 호세 오르티스에 이어 3번째 사례였다.

미국의 4강 상대는 세르비아로 결정됐다. 세르비아(FIBA 랭킹 4위)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호주(FIBA 랭킹 5위)를 95-90으로 제압했다. 24점 차를 뒤집으며 따낸 승리였다. 니콜라 요키치(21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요키치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반면, 호주는 전반에 50점 이상 기록하고도 8강에서 패한 역대 2번째 팀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미국과 세르비아는 조별리그에서도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나란히 C조에 편성돼 1차전에서 맞붙었고, 미국이 110-84 완승을 거뒀다.

개최국 프랑스(FIBA 랭킹 9위)도 캐나다(FIBA 랭킹 7위)를 82-73으로 제압, 4강에 안착했다. 개최국이 4강에 오른 건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24년 만이었다. 또한 프랑스가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것은 1952 헬싱키 올림픽 이후 무려 72년 만의 성과였다. 프랑스는 그리스(FIBA 랭킹 14위)를 76-63으로 꺾은 독일(FIBA 랭킹 3위)과 4강에서 맞붙는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6일·7일 경기 결과
미국 122-87 브라질
세르비아 95-90 호주
프랑스 82-73 캐나다
독일 76-63 그리스

4강 일정
9일 0시 30분 프랑스-독일
9일 4시 미국-세르비아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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