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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이 이번 여름 엄청난 제안들을 거절하며 PSG 잔류를 결정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프랑스의 풋수르7은 24일(한국시각) '이강인이 두 개의 천문학적인 제안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뛰어난 활약과 함께 좋은 출발을 했다. 6경기에서 2골을 넣었으며, 공격포인트 외에도 팀 내 경기 영향력에서 손꼽는 활약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상대 감독까지 감탄할 수준이었다. 브레스트를 이끄는 에릭 로이 감독은 PSG와의 경기 후 이강인을 직접 지명하며 “정말 인상 깊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확실한 주전보다는 준주전급의 로테이션을 기용하며, 꾸준한 선발 기회는 받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직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은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으며 PSG 합류 이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심지어 천문학적인 금액이 포함됐던 것으로 보인다.

풋수르7은 '이강인은 PSG에 흔적을 남길 계획이다. 르파리지앵 소식에 따르면 유럽 주요 구단들이 이강인의 상황에 주목했다. 나폴리도 관심을 보였고, 파격적인 제안을 한 사우디 구단도 있었다. PSG 유니폼을 입은 후 단 한 시즌 만에 인기가 폭발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런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PSG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가 떠난 후 구단 유니폼 최다 판매자라는 마케팅 측면을 제외하고도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다. 따라서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동안 그의 판매를 완전히 배제할 것이다'라며 PSG는 절대로 이강인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에 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사우디의 관심은 여름 이적시장 당시에도 구체적으로 전해졌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사우디가 이강인과 PSG에 초대형 제안을 준비 중이다. 한 구단은 그를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동시에 PSG에도 초대형 제안을 건넬 것이다. 2028년 6월까지 계약된 이강인에 대해 이적의 문을 닫아놨던 PSG가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하기도 했었다.

당시 언급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강인은 정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사우디로부터 제안받을 수도 있었다. 현재 사우디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호날두는 지난 2023년 1월 알나스르로 합류하며 연봉 2억 유로(약 3000억원)를 수령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적료도 초대형 제안이라며 PSG 선배 네이마르의 기록과 비견되는 제안이 도착할 수도 있다. 현대 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는 네이마르가 PSG 이적 당시 기록한 2억 2200만 유로(약 3300억원)다.

사우디로서는 PSG의 사례를 보고 더욱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었을 수 있다. 이강인은 이미 지난 시즌 PSG 합류 직후 구단 유니폼 판매 1~2위를 다퉜다고 알려졌으며, 프랑스 언론들은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의 이탈을 부분적으로 채워냈다. 이강인은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음바페에 이어 가장 많이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라며 놀라기도 했다.

사우디뿐만 아니라 EPL도 적극적이었다. 프랑스 언론들은 'EPL 구단이 이강인을 위해 7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제안했다. PSG는 이강인을 지키고 싶어 한다. 이미 EPL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이강인을 유지하길 원한다. 이강인도 PSG에서 매우 좋으며, 당분간 PSG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강인은 2024~2025시즌에도 PSG에 남을 것이다'라며 EPL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엄청난 금액을 제시했으나, 선수와 구단 모두 설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제안에도 불구하고 PSG 주전 경쟁을 위해 잔류를 택한 이강인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과 함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아직까지 이강인을 확실한 주전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 이강인으로서도 상황이 반복된다면 직전 여름의 제안들이 더욱 아쉬워질 수도 있겠지만, 활약만 이어진다면 내년 여름에도 이강인을 향한 구애는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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