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10-01 11:15:00]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시리즈에 가면 만들겠습니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여정인 가을야구를 앞두고 많은 팀들은 포스트시즌 세리머니를 만들곤 한다. 두산은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셀카 세리머니'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2020년에는 검지 손가락을 올리며 '한 발 남았다'는 의미를 담기도 했다.
올해 두산의 가을야구 세리머니는 정해지지 않았다. 주장 양석환은 “한국시리즈에 가면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유는 명확했다. “한국시리즈에 무조건 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한 양석환은 30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내걸었다. 올 시즌을 마친 양석환은 142경기에서 34홈런 107타점이라는 성적표를 쥐게 됐다.
양석환은 “초반에 안 좋게 시작했는데, 뜻깊은 기록을 만들어서 기분 좋다. 9월이 끝날 때쯤 개인적으로 만족할만한 타이밍과 스윙이 나왔다. 자신있는 상태로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좋게 마무리해서 긍정적“이라며 “내년에는 어떻게하면 더 꾸준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양석환은 주장으로서 팀원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이 감독은 시즌 중간중간마다 양석환을 향한 고마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양석환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 여러가지를 느꼈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시즌이 된 거 같다. 부담스럽지는 않았다“고 했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위 NC 다이노스에 패배했다. 한 경기 만에 끝난 가을야구가 끝났다.
올해에는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한다. 양석환은 “작년에는 우리가 거의 가을야구를 못가는 팀처럼 마무리했었고, 순위도 5위였다. 그런 부분이 심적으로 영향이 있었던 거 같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마무리해서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자신감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분위기를 이을 초반 승부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석환은 “모든 싸움은 선제 공격이 중요하다. 그걸 날리면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상대에게 선제공격을 맞아도 카운터를 날리면 큰 경기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게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후배들의 활약도 바랐다. 양석환은 “(고참들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할 거 같다. 선배들이 초반에 후배들이 본인을 보여줄 수 있는 걸 만들면 후배들은 쑥스러워 하지 말고 했으면 좋겠다. 가을야구는 기세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이어 “시즌 때 본 것처럼 후배들이 가을야구라고 해서 주눅들지는 않을 거 같다“라며 “다만, 부족함을 느꼈을 때 침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이기면 3승을 두고 경기를 하는데 지는 경기도 있을 거다. 지는 경기에서 본인 때문에 졌다는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플랜B는 준비했다“ 부상 손흥민, 홍명보호..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각)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32·토트넘)이 지난달 30일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
[24-10-03 21:32:00]
-
[뉴스]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
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2024 청춘양구 고등학교 1학년 축구 페스티벌'(이하 양구 페스티벌)이 성대히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3일 개막해, 6일까지 나흘간 펼쳐진다.양구 페스티벌은 고등학교 1..
[24-10-03 20:41:00]
-
[뉴스] 첫 5위 결정전 승리→첫 WC 5위팀 승리...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0%의 확률을 뚫은 '기적의 팀' KT 위즈. 준플레이오프에서 리벤지 매치를 열었다.지난해 KT의 기적의 레이스를 눌렀던 LG 트윈스가 준PO 무대에서 기다리고 있다.파죽지세 KT가 LG의 ..
[24-10-03 20:40:00]
-
[뉴스] 포스테코글루 “SON 재활 위해 런던 남아“..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축구선수들을 위해 목소리를 낸 이유가 있었다.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페렌츠바로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
[24-10-03 20:33:00]
-
[뉴스] 배스없는 허훈의 다음 시즌 지원군은?
다음시즌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KCC 이지스다. 전력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1강이다. 선수단의 질과 양, 포지션별 밸런스 등에서 타팀을 압도한다. KBL 역사상 최강 전력의 팀이다는 말..
[24-10-03 20:13:24]
-
[뉴스] [ACL2 현장인터뷰] 김두현 전북 감독 “..
[전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기분 좋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다양한 강점을 발견하게 됐기 때문이다. ..
[24-10-03 20:10:00]
-
[뉴스] 정관장 뉴캡틴 정효근 "팬들의 사랑 덕에 좋..
“팬들에게 위로를 받기보다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다가오는 2024-2025시즌 출정식을 가졌다.이날 출정식은 자체 연습경기로 시작해 이벤트, 인터뷰, 경품 추..
[24-10-03 19:59:42]
-
[뉴스] '1조 7000억' EPL 올스타에 뜬금없이..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골키퍼가 됐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1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시즌 EPL 현역 선수들을 대상으..
[24-10-03 19:55:00]
-
[뉴스] '이강인 뒤이을 역대급 재능' 성장 중!→“..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페인 라리가 지로나 B팀 소속인 김민수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스페인 언론도 활약에 주목했다.스페인의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각) '지로나에서 나온 진주'라며 김민재의 성장세를 조명했다.스포..
[24-10-03 19:47:00]
-
[뉴스] 경기 시작 전부터 야유, 사상 최초 굴욕패 ..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승엽, 나가!“예상은 됐지만, 실제 현장은 더 충격적이었다. 결과가 좋지 않으니, 그 화살이 모두 이승엽 감독에게 돌아갔다.두산 베어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와일드..
[24-10-03 19:4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