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8 06:30: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A대표팀과 연령대별 대표팀의 '축구 하모니'를 향한 첫 움직임이 시작됐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처음으로 '한국축구기술철학(MIK·메이드 인 코리아) 워크숍'에 참석,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는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약 4시간 동안 홍 감독을 포함한 각급 대표팀 지도자, 전임지도자와 강사, 전력분석관 등 30여명의 현장전문가들이 함께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동안 MIK와 관련 워크숍은 내부적으로 꾸준히 진행됐다. 다만 A대표팀 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지난 주 취임기자회견에 이어 첫 행보로 U-19(19세 이하) 대표팀의 연습경기를 관전한 바 있다.
홍 감독이 A대표팀 사령탑직을 수락한 배경에는 'MIK 프로젝트'가 있다. 그는 “A대표팀이 쓰는 전술이 20세 선수 팀까지 간다고 하면 전술에 적응하는 시간 필요없이 바로 A대표팀에 들어와서 경기를 뛸 수 있다. 그게 연령별 대표팀 연계성의 장점“이라며 “우리는 말로만 해외축구를 부러워만 했다. 현실적으로 이 제도를 적용시킨다면 한국 축구에 있어서는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KFA는 지난 6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과 정책,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 개선안 등을 담은 'MIK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다. 감독이 바뀌더라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일관된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2033년까지 세계 '톱 10', 안정적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는 미래도 제시했다.
홍 감독은 이날 MIK를 기반으로 한 A대표팀 게임플랜을 발표했다. 3년 반동안 지휘한 울산 HD의 영상분석을 통해 공격과 수비, 공격에서 수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시의 경기 국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위크숍 후 “전체적으로 처음이고, 전임지도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게임모델, 앞으로 어떤 형태로 경기를 이끌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그동안 해왔던 경험과 비디오 장면들을 통해 전임지도자들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현장에 있는 연령별 대표팀 감독들과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각급 대표팀에서 왜 연계성과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지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미래를 위해서도 굉장히 좋았다“고 소회를 토로했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후 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눈에 띈 것은 실패를 먼저 언급한 부분이다. 그는 “그동안 20세부터 23세, A대표팀 감독 경험이 있다. 지금 전임지도자, 연령대별 감독들의 고민을 경험했다. 그런 경험을 이야기했고, 지금 A대표팀 감독으로 MIK 정책에 앞장서 이런 정책이 현장에 있는 지도자들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방향성에선 공감대가 이루어졌다. 이창원 U-19 대표팀 감독은 “연령대별 대표팀에서도 국가대표팀이 원하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서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내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있겠지만, 물론 그 스타일을 없애자는 것은 아니지만 철학을 같이 공유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큰 틀을 두고 내 스타일을 입히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부분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홍명보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은 항상 공격적이다. 그 큰 틀을 따라갈 것이고 충분히 공감한다. 전방 압박, 후방 빌드업 보다는 공격적인 전진 축구를 선호하는 것 같다. 홍 감독님에게 원하는 것은 팀 참관하는 시간을 주신다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빨리 습득하고 더 우리 선수들에게 입히는 데 시간이 짧게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대전 감독을 지낸 김인완 지도자강습회의 전임강사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을 정확하게 알고 연령대별 대표팀부터 A대표팀까지 통일성을 갖고 좋은 축구를 하고자 하는 뜻깊은 자리여서 좋았다. 교육에 있어서도 대한민국 축구모델을 더 입혀서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지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사실 홈런인줄 알았는데…“ 찐+찐막 기회에..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정말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마침내 빅터 레이예스가 KBO리그에 새 역사를 썼다. 10년 묵은 서건창의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깨뜨렸다.롯데 자이언..
[24-10-01 21:31:00]
-
[뉴스] [ACLE 현장인터뷰] 상하이 머스캣 감독 ..
[포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대어'를 잡았다. 중국 1위 상하이 포트를 완파했다.포항은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
[24-10-01 21:30:00]
-
[뉴스] “SON은 걱정 안해!“ 손흥민은 문제 없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다.허벅지 통증이 있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 결장했다.시즌 첫 결장이..
[24-10-01 21:18:00]
-
[뉴스] ‘실바-와일러 57점 합작’ GS, 'V-리..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먼저 2승을 챙기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1일 오후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25-21, 20-25..
[24-10-01 21:12:05]
-
[뉴스] [ACLE 현장리뷰] 포항, '中 최강' 상..
포항 스틸러스가 대어를 잡았다. 중국 최강 상하이 포트를 안방에서 완파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의 용병술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포항은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
[24-10-01 21:02:00]
-
[뉴스] '현재 세계 최고 센터백!' 英 전문가의 극..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가 바로 현재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토트넘 홋스퍼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9월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
[24-10-01 20:59:00]
-
[뉴스] [ACLE 포커스] '中 1위' 상하이 포트..
[포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중국 최강팀 상하이 포트가 승부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포항은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권역 리..
[24-10-01 20:54:00]
-
[뉴스] [NBA] "나는 건강하면 농구 잘하는데?"..
[점프볼=이규빈 기자] 시몬스가 자신의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브루클린 네츠는 1일(한국시간)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가장 큰 화두는 벤 시몬스였다. 브루클린은 오프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미칼 브릿지스를 트레이드하며..
[24-10-01 20:44:53]
-
[뉴스] 첫 ACLE 日 원정 김판곤 울산 감독 “기..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선두 울산 HD가 일본 원정길에 올랐다.울산은 2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
[24-10-01 20:30:00]
-
[뉴스] “김광현의 실투였다“ 치자마자 알았던 로하스..
[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치자마자 타구가 아니라 동료들을 봤다.“KT 위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서 4대3으로 짜릿..
[24-10-01 20:23:00]
|
|||||